스트랜딩 현상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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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호주 한 해안가에서 고래 270여마리가 모래톱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 환경 당국 및 경찰, 환경보호단체는 구조에 나섰다. / 사진=연합뉴스

동물들의 자살 스트랜딩(stranding) 현상

동물들의 자살이라. 음. 동물들이 어떻게 스스로 자살을 선택할수 있을까요?? 또 자살하는 이유는 뭘까요.

동물들의 자살 스트랜딩(stranding) 현상

새로운 물리적, 심리적 환경에 처하게 된 동물들이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우울증을 보이며 음식도 마다하고 앓아눕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의 극심한 우울증이 경우에 따라 자살로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동물에게도 우울증이 있는 이상 자살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인간과 99%까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침팬지의 경우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은 예가 있습니다.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우는 영국의 제인구달 박사가 아프리카 곰베의 침팬지 보호구역에서 관찰한 사건이다. 어느날, 스트랜딩 현상 ‘플로’라 불리우는 어미 침팬지가 목숨을 잃자 그의 어린 아들 ‘피피’가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식음을 전폐하며 어미의 시체곁에 머물던 ‘피피’는 결국 한달 만에 어미의 뒤를 따라 죽고 말았다. 국내에서도 매스컴을 통해 몇 번 방영되었던 이 사건은 시청자로 하여금 눈물을 스트랜딩 현상 자아내게 만들었으며, 어느 누가 보더라도 “어미를 잃은 피피가 살 의욕을 잃은 채 스스로 죽음을 택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또한 세계곳곳에서 고래나 물개 등이 해안가로 올라와 죽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대부분의 해양동물들이 갑작스레 해안가로 올라오는 현상을 스트랜딩(stranding)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랜딩의 원인을 “어떤 이유에선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고래류는 폐렴 등에 걸려 스스로가 죽어간다는 스트랜딩 현상 사실을 인식하고 뭍으로 올라오는 듯하며, 혼자서 혹은 2-3마리 혹은 수 십 마리가 함께 해안가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치료를 해서 돌려보내려고 하여도 이미 살려는 의지가 없는 상태가 대부분이라고 하며, 때로는 완벽하게 건강한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지극히 건강해 보이는 개체들이 집단자살을 하는 경우가 곧잘 발생하는데, 이에 대해서 최근 해양학자들이 해군이 사용하는 음파탐지기에서 발생하는 음파가 고래들을 놀라게 만들어 집단자살을 하게 한다며 음파탐지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트랜딩의 대표적인 원인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질병에 걸렸을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다양한 종류의 기생충이 있는데 - 몸 속의 기관들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 심할 경우 목숨까지 뺏아간다.

주로 아기 해양동물들이 해안가로 자주 올라오는데, 이는 태풍이나 나쁜 기상상태로 인해 어미와 헤어졌거나, 어미가 그물에 걸리거나 사람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경우가 많다. 즉, 아기 해양동물들이 혼자의 힘으로 살아 갈 수가 없는 경우.

태풍 등으로 인해 바위에 부딪히거나, 짝짓기를 위해 라이벌과 격렬하게 싸운다거나 포식자에게 공격당했다가 살아났을 경우 등 상처를 입었을 때 올라온다.

4. 그물에 걸렸을 때

그물, 로프, 낚시줄 등에 걸리면 그들은 사람의 도움없이는 살 수가 없다. 특히 아기동물들은 성장하면서 그물, 로프 등이 살을 뚫고 들어가게 된다.

5. 무언가를 잘못 삼켰을 때

우리가 버리는 작은 플라스틱 제품들 나무 조각들, 비닐봉지 등이 그들에겐 물고기의 알 혹은 해파리로 보인다. 그들은 그것을 잘못 삼켜서 기도가 막혀 익사하기도 하며, 위장병을 앓게 되며 심한 경우 죽기까지 한다.

6. 살 곳을 잃었을 때

사람에 의해 서식지를 잃었을 때.
아직까지 동물들의 자살원인에 대해선, 그들이 말을 할 수 없는 이상, 어느 학자도 정확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들도 사람과 똑같이 기쁨과 슬픔, 불안, 분노,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이런 현상에 대해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자살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랜딩 현상

왜 ‘젊은 수컷’ 향고래들만 좌초했나

등록 :2017-09-16 09:00 수정 :2017-09-16 10:58

네덜란드 텍셀 지방 해안가에 좌초한 향고래. 게티이미지뱅크

태양 자기장과 고래의 집단 좌초를 연구해 온 클라우스 하인리히 반셀로우 독일 키엘대 교수는 지난해 초 젊은 수컷 향고래 29마리의 연속 좌초가 태양폭풍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 에 보고했다. 스트랜딩은 해양동물이 해안가 육지로 올라와 움직이지 않은 채 죽음에 이르는 현상을 말한다. 스트랜딩의 원인은 여러 가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지난해 초 향고래의 연속 좌초는 유럽 사회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다. 2016년 1월8일부터 2월4일까지 독일의 해안가, 네덜란드의 텍셀 섬, 프랑스 칼레와 영국 노퍽 해안가 등에서 젊은 수컷 향고래 29마리가 연달아 좌초한 것이다. 1996년 1월 이후 20년 만에 북해에서 발생한 고래 집단 좌초였으며, 북해에서 일어난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좌초 고래 중 22마리를 부검했지만, 영양 상태나 질병 등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8월 클라우스 반셀로우 교수와 연구팀은 비슷한 기간에 태양폭풍이 일어났다면서, 태양폭풍이 북해 부근 향고래의 집단 좌초의 원인일 가능성을 내놓았다. 태양폭풍은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면서 높은 에너지를 지닌 플라스마 입자가 스트랜딩 현상 우주로 방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태양폭풍이 일어나면 지구에서도 자기장이 바뀌면서 항공 통신 등에 장애가 일어나기도 한다.

2016년 유럽 사회를 놀라게 한 향고래 29마리의 연속 좌초. 북해는 일반적으로 대서양 향고래들이 진입하지 않는 바다다. 고래와 돌고래 보전(WDC) 제공

클라우스 반셀로우 교수팀은 에 낸 논문에서 “실제 노르웨이부터 포르투갈의 아조레스 섬까지 자기탐지기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2015년 12월20일부터 21일, 12월31일부터 2016년 1월1일에 2번의 태양폭풍이 고래 좌초가 일어났던 지역의 자기장을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철새 등 먼 거리를 이동하는 동물은 지구 자기장을 감지해 방향을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 거리를 유영하는 고래도 이런 능력이 있다고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흥미로운 건 향고래의 집단 좌초가 유독 젊은 수컷(10~15살)에게 일어났다는 점이다. 먼저, 향고래의 생활사를 보자. 암컷 향고래는 일 년 내내 위도 40도 이하의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한다. 어미는 이곳에서 새끼를 기른다. 반면 수컷 향고래는 나이가 들어 독립한 뒤, 여름에는 오징어 등 먹이가 풍부한 북쪽의 차가운 바다로 계절 이동을 한다. 대서양에 사는 향고래도 이런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수컷들은 이번에 집단 좌초가 일어난 북해(노르웨이~프랑스~영국 사이의 바다)로 진입하지 않는다.

클라우스 반셀로우 교수는 새끼 향고래들이 자라는 저위도의 따뜻한 바다는 자기장이 연중 안정 상태에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나이가 들어 독립한 수컷 향고래는 고위도의 바다에서 때때로 자기장 교란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모르고 먼 길을 떠난다. 연구팀은 “향고래는 하루 평균 100㎞를 이동한다. (태양폭풍 때문에) 지구 자기장이 바뀌었는지 모르고 계속 헤엄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다 다른 길(북해)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컷 향고래는 성체가 되기까지 주로 적도 주변의 따뜻한 바다에서 머문다. 적도는 자기장 교란 현상이 적게 일어나는 곳이라, 이 현상에 대한 경험이 없는 향고래들이 길을 잃어 북해 해안가에서 좌초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스트랜딩 현상

안녕하세요 한국수산 자원관리공단 FIRA 수피입니다!
오늘은 좀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고래가 집단으로 떼죽음을 당했다는 뉴스 종종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그 죽음이 그들이 선택한 것이라면.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오늘 수피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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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랜딩 현상이란?

고래, 물개, 바다표범과 같은 해양 동물이 해안가에 올라와 죽게 되는 현상을 우리는 스트랜딩(좌초· Stranding)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스트랜딩 현상 것은 스트랜딩 현상은 해양 동물이 길을 잃거나, 실수로 인해 해안가에 올라와 죽음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20년 동안 고래의 떼죽음 현상으로 약 2,500마리가 넘는 고래들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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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자살은 생물학계 최대 미스터리

과연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고래가 가장 상위 욕구인 생존 욕구를 포기하며 자살을 선택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은 아직도 스트랜딩 현상 미스터리로 남아있고 이 현상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고래들의 스트랜딩 현상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은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고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지 몇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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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스트랜딩 현상의 원인은
해양 쓰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원인은 바다 쓰레기 때문이라는 가설! 2014년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고래 중 스트랜딩 현상 56%가 해양 쓰레기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고래가 소화할 수 없는 쓰레기를 먹게 되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방향감각을 일게 돼버리고, 해안가로 떠밀려 오게 되는데,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고래의 우두머리가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되어, 나머지 고래들이 우두머리를 따라 한꺼번에 육지로 올라오게 된다는 것이 이 가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양 쓰레기가 많은 바다생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데요, 이렇게 고래들의 집단 떼죽음에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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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스트랜딩 현상의 원인은
기생충 때문이다?

어떤 학자들은 고래들의 집단 스트랜딩 현상에 대해서 나지트레마라는 기생충 때문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 기생충이 고래의 평형 능력과 방향 능력을 담당하는 중이 신경조직을 파괴한다는 것이죠! 일본의 한 학자가 육지로 떠밀려온 고래의 귓속에서 이 기생충을 발견해서 이러한 가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육지로 올라온 수많은 고래들의 귓속에서 모두 이 기생충이 발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죽음이 원인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 학계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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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스트랜딩 현상의 원인은
잠수함 때문이다?

고래들은 특수한 저주파로 서로에게 연락을 합니다. 그들만의 고유 언어가 있지요. 초음파로 소통을 하는 고래들에게 강력한 초음파는 이상행동을 유발하게 하는 원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들이 바다에서 사용하는 음파탐지기나 잠수함은 해양생물들의 청각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고래들도 예외는 아니겠죠? 귀를 자극해 염증이 생기게 되고 방향을 상실하게 되며, 행동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스트랜딩 현상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해양포유류 학자 케네스 팔콤은 고래의 집단 자살 현상 원인으로 미국 행군 잠수함을 지목하기도 했다죠. 집단 자살한 고래들의 뇌와 귀에서 다량의 출혈 흔적이 발견되었는데요, 잠수함에서 발생되는 LFA 음파가 고래들을 자살로 내몰았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온갖 배들의 엔진 소리와 교신 소리 때문에 자신의 무리들과의 교신이 단절되버리고 고독해진 그들은 삶에 대한 의욕을 버리게 되고 해안가로 밀려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참..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그들은 고통을 받는 것이니까요.

스트랜딩 현상

한국의 가장 불명예스러운 기록 중 하나, 바로 OECD 국가 자살율 1위 국가라는 점이다. 유독 심한 경쟁환경과 급속한 사회 발전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요즘따라 TV나 대충매체를 통해 연예인의 자살 소식에 대해 유독 많이 듣게 되는 것 같다. 그럴 때면 같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정말 가슴이 아프다.

근데, 이런 자살행위를 비단 사람만이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신기하게도 사람을 제외한 몇몇 동물의 생애주기에서도 이런 자살 행위가 발견된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최종 목표 중 하나는 종족의 '번식'이라고 주장하는 진화론적 입장에서 보면 '자살'은 참 아이러니한 행동양식이다.

이런 일련의 자살 행위는 종(種)의 번식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행위다. 공작새의 꼬리가 화려한 것도, 호랑이의 갈기가 있는 것도, 매미가 시끄럽게 우는 것도 모두 제 짝을 찾아 번식을 하기 위해 '진화'한 것인데, 도리어 반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다니,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럼 아래 몇 가지 동물들의 자살 예시를 살펴보자.

고래들의 집단 자살, 스트랜딩 현상

고래는 바다에 사는 생물 중 덩치가 가장 크다고 알려져있는 포유류 중 하나다. 고래는 가족단위의 보통 무리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생존하기 적합한 해류의 온도를 찾으면서 동시에 먹이(플랑크톤)를 찾아 장거리의 바다를 횡단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고래들의 집단자살 현상을 '스트랜딩(Stranding)현상'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정확히 고래의 스트랜딩 현상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2020년 9월달엔 380여마리의 고래가 해안가로 떠밀려와 최대규모의 고래 집단자살로 기록되기도 하였는데, 해안가에 일렬로 떼 지은 고래들이 죽어있었다고하니 사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심지어 100여마리 정도를 구조했는데도 말이다.) 그 밖에도 미주, 호주, 유럽 등 대륙을 불문하고 매년 적게는 수 십, 많게는 수 백마리의 고래들이 집단자살을 하고 있다고 하니, 끔찍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몇 스트랜딩 현상 가지 가설이 있긴한데, 고래 리더의 잘못된 안내로 인해 나머지 따르는 고래들이 무리로 육지로 올라왔다가 돌아가지 못했다는 가설과 군함 및 선박에서 사용하는 초음파가 돌고래의 초음파 음역대를 간섭하여 그에 따른 스트레스(혹은 무엇인가의 교란)로 인해 육지로 향한다는 가설. 마지막으로 먹이 등의 부족으로 스트랜딩 현상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집단자살 등, 아직 모두 가설일뿐 정확히 고래의 집단 자살을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다. 아무튼 안타깝다.

부모상실증후군, 자식잃은 침팬지의 자살

고래의 집단자살처럼 범세계적으로 재현되는 현상은 아니지만, 침팬지의 자살기록도 남아있다. 침팬지 연구가 '제인구달'의 어린 침팬지 '플루'는 침팬지의 생모가 죽자, 곡기를 끊고 한 달만에 죽어버렸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아사(饿死)를 한 것인데, 당시 제인구달과 침팬지를 연구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침팬지의 이런 '자살' 행위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플루'의 사망원인에 대해 어떻게 적어야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고민하고 고민하던 차에 어쩔 수 없이 '자살'이라고 작성했는데, 그 때 사망원인으로 '자살'을 작성한 이후 지금까지 침팬지의 자살이 목격된 바는 없다.

이를 두고 많은 의견이 존재한다. 사람도 겪는 일종의 '부모상실증후군'으로 인한 심신쇠약이 자살까지 이르렀다는 반응도 있는 반면, 유대관계가 강한 침팬지가 부모가 세상에서 사라지자, 삶의 목적을 잃었다는 가설. 또는 원래 죽을 시기였는데, 때마침 엄마 침팬지의 죽음과 겹쳤다는 이야기까지, 아직까지도 아기 침팬지 '플린트'의 자살의 이유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북극 레밍(Lemming)의 집단이주 현상

동물들 자살이야기가 나올 때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동물이 레밍이다. 일명 ‘나그네쥐’라고도 불리는 레밍은 먹이 환경이 좋아 개체수가 너무 늘어나면 일부 그룹이 새로운 터전을 찾아 이동을 시작한다. 거의 맹목적으로 선두를 따라가는 이런 동물 떼는 선두가 방향을 잘못 잡아 바다나 호수로 안내하면 그대로 빠져죽게 된다. 뒤에 따라오는 수많은 무리들 대부분이 말이다.

우리는 레밍의 이런 일련의 '익사' 행위를 자살로 봐야할까? 개인적으로 앞서 소개한 고래와 침팬지의 자살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애초에 레밍은 더 좋은 곳에 거주하기 위한 '목적' 자체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불행하게도 발생한 '사고사'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앞선 무리가 빠져죽은 뒤 뒤에 남겨진 조금의 숫자는 살아남아 새 터전을 찾아간다고 하니, 생존본능은 참 무서운 것 같다.

호주 해변에 '좌초'한 고래떼, 90여 마리 떼죽음…'스트랜딩' 추정

호주 해변에

21일(현지시간) 호주 한 해안가에서 고래 270여마리가 모래톱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 환경 당국 및 경찰, 환경보호단체는 구조에 나섰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호주 해안에서 고래 약 270마리가 좌초, 이들 중 최소 90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호주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태즈메이니아섬 해변에서 파일럿 고래 270여마리가 모래톱에 고립돼 환경 당국과 동물보호단체, 경찰이 구조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모래톱이 해변에서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 있어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고, 결국 모래톱에 걸린 고래 90마리가 바다에 돌아가지 못하고 죽었다. 나머지 180여마리는 여전히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 칼린 호주 정부 해양 생물학자는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구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수일은 걸릴 것"이라며 "대부분 개체에 접근이 어려운 상태로, 몇몇은 몸집이 너무 커 구조가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래들이 해안을 따라 먹이 사냥을 한 뒤 방향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고래떼는 이른바 '스트랜딩(Strading·좌초)'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랜딩은 고래, 물개, 바다표범 등 해양 동물이 땅으로 올라와 죽음에 이르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뉴질랜드·호주·스페인 등 여러 나라 해안에서 종종 스트랜딩 현상 목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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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랜딩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양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해양 오염·군함의 음파·먹이 고갈 등을 스트랜딩의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인해 고래들이 집단 스트레스를 받거나, 방향 감각을 상실해 땅 위로 올라왔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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