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정보센터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아마 가장 처음 요구받는 선택은 엄마가 좋은지 아빠가 좋은지일 것이다. 말을 하기 시작하면 다들 그것부터 물어보니까. 그 이후에 또 어떤 선택들을 만났던가? 초등학교 때 방과 후 과목, 중학교 때 제2외국어, 고등학교에 가면 문·이과, 대학은 전공, 졸업할 때 진로, 결혼은 할지 말지, 아이는 낳을지 말지 등등 일생의 선택은 끝이 나지 않는다.
주식투자도 별다른 게 없다. 많은 기업 중에 어떤 기업이 내 돈을 좀 더 불려줄 것인가를 선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냐 카카오냐, 삼성전자냐 현대차냐, 삼성바이오로직스냐 셀트리온이냐 등….
이렇게 우리는 선택을 잘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린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면 펀드를 들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겠다. 지난 3화 ‘펀드는 투자의 아웃소싱’에서 말했듯이 사실 모든 것을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에게 의뢰하면 간단하다. 단, 그럴 때는 비용이 더 들어간다.
그럼 어떤 주식을 고를지에 대한 고민은 안 해도 되면서 수수료는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고객을 위해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가 탄생했다.
주식과 펀드의 장점 합친 ETF, 소액으로 쉽고 빠르게 다양한 종목에 투자
ETF는 말 그대로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이다.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형이라고나 할까.
ETF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펀드처럼 소액으로 다양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지난 3월 4일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 주가는 39만1천 원, 카카오 주가는 46만8,500원이다. 지금 내가 투자할 수 있는 돈이 50만 원이라면 둘 중 하나만 골라서 1주밖에 살 수가 없다. 하지만 이 ETF 비율 두 기업을 포함한 ETF를 산다면 두 기업 모두에 일정한 비율로 투자할 수 있다.
둘째, 주식처럼 거래가 쉽고 빠르다. 주식이 개별 기업을 거래하는 것이라면 ETF는 기업 묶음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 시장 체결가에 사고팔 수 있다. 대금 정산 프로세스도 간단해 국내 상장 ETF의 경우 환매 후 영업일 기준 2일이면 예수금으로 돈이 들어온다. 즉, ETF는 거래에 걸리는 시간이 펀드에 비해 매우 짧고, 내가 원하는 가격이 시장에서 형성됐을 때 바로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 국내 주식형 ETF는 거래세가 없다. 일반 주식은 증권사 수수료와 거래세(매도 시)가 붙는데 국내 주식형 ETF는 거래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수익 면에서 유리하다.
넷째, 주식처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주식이 배당금을 받는 것처럼 ETF는 분배금을 받는다. 물론 ETF가 보유하는 기초자산인 주식과 채권에서 각각 배당금과 이자가 나와야 분배금이 쌓인다. 좋은 기초자산을 가진 ETF가 이럴 때 더욱 빛난다.
그렇다면 ETF는 어떤 원리로 거래되는 것일까? 예를 들어 A사와 B사 주식이 각각 주당 100만 원과 50만 원이라고 하자. C라는 회사가 자본금 1천만 원으로 A사 주식 5주(100만 원 × 5주 = 500만 원), B사 주식 10주(50만 원 × 10주= 500만 원)를 샀다. 그리고 C사가 새롭게 주식 10주를 발행했다고 하자. 우리는 C사 주식을 시장에서 사고판다. 즉, A와 B라는 회사의 주식들을 모아놓고 껍데기를 하나 더 씌운 C사의 주식이 바로 ETF다.
이제 ETF에서 알아야 하는 5가지 핵심 용어인 PDF, CU, NAV, 괴리율, LP에 대해 알아보자. PDF(Portfolio Deposit File, 자산구성내역)는 여러 회사 주식이 일정 비율로 담겨 있는 바스켓을 말한다. 그리고 1CU(Creation Unit)라는 설정 단위로 잘라서 개인이 원하는 수량만큼 매매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처음 ETF를 접하는 사람들은 ETF는 총자산(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을 실시간으로 CU 수만큼 나눈 실질가격으로 거래해야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 시스템은 주식과 동일하다. 매수와 매도의 호가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가격이 바로 ETF의 체결가다. 이런 구조니 당연히 호가와 실질가격인 NAV(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 사이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를 ‘괴리율’이라고 한다. 괴리율이 차이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LP(Liquidity Provider, 유동성 공급자)들이 호가를 내 가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괴리율이 적을수록 신뢰성이 높은 ETF라고 말한다.
초보자는 유망 섹터 ETF부터 시작… 추후 개인 성향에 맞는 ETF로 리밸런싱
ETF 초보자는 인덱스 펀드를 기본축으로 유망 섹터 ETF를 담는 게 좋다. 그렇게 ETF 세계에 적응한 ETF 비율 다음 본인의 성향에 맞는 ETF로 리밸런싱 하자. 결국 본인의 성향과 잘 맞아야 오래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30대라면 적은 자산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꾸준한 현금 흐름을 통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긴 시간 투자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위험 자산 비중이 좀 높아도 좋다. 반면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자라면 원금을 지키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고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는 ETF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자.
최근에는 K뉴딜과 관련된 2차전지·반도체·IT·바이오 등의 ETF 인기가 좋다. 좀 더 상세히 알고 싶다면 네이버>증권>국내증시>ETF에서 순위와 ETF 비율 거래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자. 월별·주차별 ETF 랭킹은 한국거래소 ETF 네이버 포스트를 활용하면 좋겠다.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주식·펀드·ETF에 대해 알아봤다. 본인의 연령대, 투자 성향, 목표 수익률 등을 감안해 이 세 가지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투자해 보자. 분산 투자를 통한 경험과 학습은 꾸준히 본인의 투자 생활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상으로 거래는 주식처럼 대상은 펀드처럼 하는 ETF에 대해 알아봤다. 5월에는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라는, 단순하지만 어렵다는 주식의 거래에 대해 알아보자.
ETF 비율
총 보수 = 집합투자업자보수 + 지정참가회사보수 + 신탁업자보수 + 일반사무관리회사보수
기타보수 = 거래수수료 + 회계감사비용 + 세금등
총비율이율(TER) = 총 보수 + 기타보수
source : ETF 투자설명서
ETF 투자설명서에 나온 총보수 테이블 입니다.
1년을 예로 보면 1,000만원 투자시 27천원의 수수료가 발생 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총 보수는 0.07% 인데 1년 수수료가 27천원 입니다. 이는 0.27%로 해당 하는 금액이며 뭔가 빠진 것 같습니다.
source : TIGER 미국나스닥 100 투자설명서
투자설명서를 자세히 살펴보는 위와 같은 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기타비용에 관한 항목과 총보수비용이 산출된 걸 알 수 있습니다.
ETF 기타비용 항목
□ 투자신탁재산의 운용 등에 소요되는 비용
투자신탁재산의 운용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체 수익자의 부담으로 하며, 집합투자업자의 지시에 따라 신탁업자가
투자신탁재산에서 인출하여 지급합니다.
- "전체수익자의 부담으로 하는 비용"이라 함은 집합투자기구재산과 관련된 다음의 비용을 말합니다.
1. 증권 등 자산의 매매수수료
2. 증권 등 자산의 예탁 및 결제비용
3. 투자신탁재산의 회계감사비용
4. 수익자명부 관리비용
5. 전체 수익자로 구성되는 수익자총회 관련비용
6. 투자신탁재산에 관한 소송비용
7. 증권 등 자산의 가격정보비용
8. 투자신탁재산의 운용에 필요한 지적재산권비용
9. 상장수수료 및 연 부과금 등 수익증권의 상장관련 비용
10. 해외보관대리인 관련비용
11. 기타 이에 준하는 비용으로 투자신탁재산의 운용등에 소요되는 비용
- “해외보관대리인 관련비용”이라 함은 이 투자신탁이 해외에 투자하게 되는 경우 해외 투자자산의 안전한 보관
등을 위해 이용하게되는 자산보관대리인에게 지급되는 비용으로서 다음과 같습니다.
1. 건당 결제비용(transaction fee)
2. 보관비용(safe-keeping fee)
3. 기타 부수비용(out-of pocket expenses: physical registration, DR conversion, tax reclaim, income collection등)
ETF 운영에 필요한 금액을 기타비용으로 칭하는 것 같습니다.ETF 비율
유튜브
마치며
같은 지수를 추종하고 자산, 거래량, 괴리율등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 상품간의 비교라면 총비율이율(TER)을 따져서 투자하는 것 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자료는 검토일 기준입니다. 검토일 에서 시간이 많이 경과한 경우 또는 운영사의 정보 ETF 비율 변경, 시장의 변동 등에 의해 기술된 내용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본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 단순 데이터, 뉴스 비교로 투자에 어떠한 강요나 요구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자신에게 있습니다. 항상 소신 것 좋은 투자를 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TF란? 상장지수펀드 ETF 뜻, ETF투자전략, ETF수익률원리, 레버러지 인버스 ETF개념, ETF기초자산종류, 국내 해외 ETF종목 매매 주의사항
ETF란 무엇인지 상장지수펀드 ETF 뜻과 ETF기초자산종류 및 ETF수익률원리, ETF투자전략 및 레버러지ETF 인버스ETF 개념과 국내 ETF종목 해외 ETF종목 매매 주의사항을 설명합니다.
ETF 투자전략 설명에서는 2X ETF 종목, 3X ETF 종목에서 제공하는 ETF 투자 레버러지 비율에 관한 설명을 추가적으로 제공합니다.
ETF란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부터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TF란 기초자산 거래 수익률을 추종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펀드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증권을 뜻 합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줄임말 입니다.
ETF란 무엇인지 그 뜻에서 보면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TF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것은 ETF 기초자산 가격이 변동함에 따라 발생하는 투자 수익률과 유사한 ETF 투자 수익률이 발생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ETF는 기초자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파생상품에 속합니다.
ETF를 상장지수펀드라 부르는 이유는 ETF 설계 시 주로 특정 지수 (예 : 금지수, 은지수, 주식시장지수, 증권지수, 업종지수, 테마지수) 를 추종하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ETF는 특정지수만을 추종하는 것을 넘어 상장지수펀드 ETF 편입종목 구성을 변화하면서 상장지수펀드라는 이름을 넘어선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투자상품입니다.
ETF투자상품은 흔히 ETF종목이라 부릅니다.
ETF종목이라 부르는 이유는 ETF가 회사주식처럼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ETF수익률은 펀드라는 속성에 따라 펀드 내 편입종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 그리고 편입종목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동일한 기초자산 종류를 바탕으로 ETF 편입종목을 구성하더라도 기초자산 편입비율에 따라 ETF수익률은 상이합니다.
ETF수익률은 또한 ETF편입종목의 유형, 종류, 특성, ETF운용비용, ETF수수료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들어 두 종류의 골드ETF 'Gold ETF' 가 있고 국제 금 선물 수익률을 추종한다고 했을 때 첫 번째 골드ETF는 국제 금 선물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ETF이고, 두번째 골드ETF는 첫번째 골드ETF를 편입종목으로 할 경우 두 골드ETF 모두 국제 금 선물 수익률에 영향을 받지만 최종 수익률은 상이하게 됩니다.
ETF수익률에서 ETF운용비용, ETF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적 적지만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ETF운용비용 ETF운용수수료 등의 일종의 ETF비용이 높을 경우, ETF수익률은 상대적으로 ETF운용비용이 저렴한 ETF종목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ETF편입종목은 ETF운용 과정에서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변합니다.
따라서 ETF투자자는 편입종목 변화 과정에 대해 중요하게 관찰하고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상장지수펀드 ETF 기초자산은 주가지수, 증권지수, 외화 환율, 금속, 곡물, 농산물, 육류, 에너지 등 다양합니다.
주가지수 증권지수 ETF 기초자산은 미국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러셀지수, 독일 DAX, 프랑스 CAC, 영국 FTSE, 일본 니케이지수, 홍콩 항상지수, 홍콩H지수 등 매우 다양합니다.
외화 환율 ETF 기초자산은 한국원화, 미국달러, 중국위안화, 유럽연합 유로화, 일본엔화, 영국파운드화 등이 있습니다.
금속 귀금속 ETF 기초자산은 금, 백금, 은, 구리 동, 니켈, 팔라듐 등이 있습니다.
에너지 ETF 기초자산은 WTI유, 브렌트유를 비롯한 각종 원유 및 난방유, 천연가스, 가솔린, 탄소배출권 등이 있습니다.
농산물 ETF 기초자산은 설탕, 커피, 코코아, 오렌지 주스, 목재 등이 있습니다.
곡물 ETF 기초자산은 쌀, 거친쌀, 귀리, 대두, 대두박, 대두유, 소맥, 소맥, 옥수수 등이 있습니다.
ETF 기초자산종류는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들이 있습니다.
상장지수펀드 ETF 투자 시 가장 중요한 ETF 투자전략은 ETF 기초자산 가격 방향성을 기초로한 ETF 투자전략입니다.
ETF 기초자산 가격 움직임은 상승과 하락 또는 무변화로 구성됩니다.
ETF 기초자산 가격 움직임은 일반 상품 등의 가격과 각종 지수 수치의 움직임에서 상승, 하락, 무변화와 동일합니다.
이러한 상장지수펀드 ETF 기초자산 가격 움직임에 따라 ETF투자전략은 레버리지 ETF 투자전략, 인버스 ETF 투자전략으로 귀결됩니다.
레버리지ETF 투자전략은 기초자산 가격 시 수익을 내는 투자전략입니다.
인버스ETF 투자전략은 기초자산 가격 하락 시 수익을 내는 투자전략입니다.
레버리지 ETF 투자전략을 투자상품화한 ETF종목은 레버리지 Leverage 라는 단어가 ETF종목명에 있습니다.
인버스 ETF 투자전략을 투자상품화한 ETF종목은 인버스 Inverse 라는 단어가 ETF종목명에 있습니다.
ETF종목명에 레버리지 Leverage 인버스 Inverse라는 단어외에도 2X, 3X 등 비율이 표기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ETF 투자전략에서 중요한 ETF투자 레버리지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ETF투자전략에서 기초자산 가격 방향성 외에도 중요한 것이 바로 ETF투자레버리지비율 입니다.
ETF투자 레버리지 비율은 투자 수익의 비율적 크기를 결정합니다.
2X ETF종목은 투자레버리지비율이 2배를 뜻 합니다.
3X ETF종목은 투자레버리지비율이 3배를 뜻 합니다.
물론, 2XETF, 3XETF외에도 더욱 높은 ETF투자 레버리지 비율을 나타낸 ETF종목 역시 ETF 비율 많습니다.
ETF투자전략은 기초자산중류, 기초자산 가격성, 투자레버리지 비율의 구성과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한 ETF투자 전략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ETF투자전략 ETF투자방법은 다양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ETF분산투자방법과 상이한 가격방향성을 가진 ETF종목의 ETF투자 레버리지 비율을 달리하는 ETF투자전략, 동일한 ETF종목에 대한 투자레버리지 비율에 따른 ETF투자금분산전략 등이 있습니다.
ETF투자 시 가장 주의해야할 사항은 기초자산 가격 방향성입니다.
ETF기초자산가격 방향성이 ETF거래자의 예상, 예측, 추측, 기대와 다르게 되면 ETF매매에서 기초자산가격 변화비율 및 ETF투자 레버리지비율에 비례해 ETF투자수익 ETF투자손실이 발생합니다.
ETF 거개량은 ETF 종목 매매 시 주의깊게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상장지수펀드 ETF는 ETF종목별로 거래량 편차가 큰 편입니다.
상장지수 증권지수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의 경우 ETF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많은 ETF종목들은 ETF거래량이 매우 부족해 ETF거래를 통한 투자금 회수 시 어려움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서도 거래량이 매우 부족할 경우, 매매가 힘들게 되는데요. 일부 ETF의 경우, 거래량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ETF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도 역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ETF투자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ETF기초자산에 대한 이해와 정보수집을 하지 않거나 지속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ETF는 시장 수급 상황 등의 영향도 물론 중요하지만 ETF 기초자산 변화, 특히, 해외 ETF 기초자산 가격 변화와 흐름 및 시장동향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외 ETF 기초자산 가격변화, 흐름, 시장동향 분석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ETF투자 시 ETF투자수익 변동성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ETF투자수익 변동성이란 ETF수익률 변동성을 뜻 합니다.
ETF란 무엇인지 그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ETF는 기초자산의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ETF기초자산 가격변동성이 비교적 클 경우 상장지수펀드 ETF 수익률 변동성 역시 비교적 큰 변동성을 보이게 됩니다.
ETF 기초자산 가격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ETF투자는 뇌동매매에 쉽게 영향받게 됩니다.
많은 ETF투자자들이 ETF수익률을 고려하면서 ETF수익률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ETF 투자를 투자 마인드를 잃고 ETF수익률에 급급한 투자 생활을 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자산 배분을 할 때 왜 전 세계 주식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가?
투자계에는 자국편향(Home Bias)이라는 단어가 있다. 내가 사는 나라, 내가 가장 잘 아는 나라고 심리적으로 편하기 때문에 이 나라 주식에 투자하는 게 편하다는 의미다. 의외로 많은 자산 배분 투자자가 한국 주식만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 주식만 하는 건 많은 위험성이 있다. 재미있는 건 대다수 나라 사람들이 자국 편향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나는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이 앞으로 10~50년 동안 어떻게 될지 전혀 확신이 없다. 자산 배분을 하는 입장에서는 편향이 적은 투자를 하고 싶을 뿐이다. 한 나라에만 투자하는 것의 위험성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한 나라에만 투자하는 것의 위험성
1. 어떤 나라가 매년 잘 나갈지 알 수 없다
위 그래프는 매년 가장 성적이 좋았던 5개 나라의 주식시장이다. 다음 챔피언은 어떤 나라가 될지, 매년 어느 나라가 잘 나갈지 알 수 없다. 요즘엔 미국 시장이 잘 나간다지만 역사적으로 언제나 그래왔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 2010년 미국 주식시장과 이머징 주식시장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요즘이야 “역시 미국 주식이 짱이야!”라지만, 10년만 시계를 반대로 돌려보면 완전 다른 모양을 볼 수 있다.
2. 거꾸로 어떤 나라의 주식시장이 힘들지도 알 수가 없다
언제나 대표적으로 예를 드는 것이 일본이다. 당신이 한국에 투자했는데 갑자기 지긋지긋한 장기 경기침체가 시작될지 누구도 모르기 때문이다(한국 경기침체가 시작된다는 얘기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길). 어차피 나 같은 사람이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싶다.
3. 우리가 인덱스에 투자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우리가 인덱스에 투자하는 이유는 어느 ‘기업’이 잘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잘하는 기업은 언젠가 인덱스에 들어올 것이고, 자동으로 그 기업에 투자하고,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다. 반대로 못하는 기업은 인덱스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당할 것이다. 여기서 ‘기업’이라는 단어를 ‘국가’라는 단어로 바꿔도 거의 상황이 똑같다. 아래 표를 보자.
1900년도부터 2016년까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각종 국가 주식시장의 수익률이다. 앞으로의 100년 동안 ‘오스트리아’일지 아니면 ‘오스트레일리아’가 될지 어찌 알 수 있을까? 한 나라에만 투자한다는 것은 눈을 감고 다트를 던져서 그 나라의 수익률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나는 일반 투자자는 예측을 거의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각 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예측을 할 수 있는 분들은 당연히 예외.
4. 고수들이 ETF 비율 하니까
어이없는 이유일 수 있는데, 결국 자산 배분을 하는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이미 하기 때문이다. 레이 달리오의 브릿지워터(Bridgewater)나 괴물이 모인 거대 헤지펀드 AQR에서도 이미 한다. 아예 AQR의 클리프 애즈니스(Cliff Asness)는 왜 다각화(Diversification)가 긴 시계열에서 의미 있는지 논문도 썼다.
이 글 자체가 그냥 세계적인 자산 배분 투자자들이 하는 얘기를 그냥 번역한 것들에 불과하다. 자산 배분의 세계에서는 고수들이 하는 걸 그냥 따라 해도 된다.
다각화 투자의 문제점
다각화 투자의 문제점 또한 존재한다. 그 문제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세금 불이익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 한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이익에 세금이 없다. 이것은 엄청난 혜택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세금 혜택에 크게 끌리지 않는 이유는 ‘이익이 나야’ 세금을 내든 말든 하기 때문이다. 이익이 중장기적으로 안 나는 리스크가 ETF 비율 있는데 세금을 감면받은들 어떤 의미가 있는가? 물론 ‘나는 미국 ETF만 투자하겠다’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는 않는 얘기.
2. 미국 주식만 투자하는 경우 대비, 타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ETF의 비용 지급 비율이 비싼 경우가 있다
SPY를 비롯한 미국 주식만을 편입한 ETF들의 비용 지급 비율(expense ratio)는 0.1 이하인 경우가 많다. 국제 주식에 편입한 ETF들은 0.7이 넘어가는 경우도 제법 된다. 그래서 워런 버핏이나 존 보글도 그냥 미국 주식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를 추천하는 것 같다. 미국의 금융적으로 안정된 시스템을 믿는다는 얘기와 함께.
3. 미국 주식만 하는 경우보다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
월리엄 헤스터(William Hester)의 논문에 따르면 국제주식을 편입하는 것은 CAGR을 높일 순 있어도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고, 이런 경향성은 최근에 더욱 나타났다. 아래 그림을 보자.
과거에는 100% 미국 대신 적당히 잘 섞는 게 표준 편차(Standard Deviation)를 줄였다. 파란색과 빨간색의 그래프 모양을 보면 적당히 섞을 때 가장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하지만 연두색의 경우는 100% US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게 변동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다.
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미국이 30% 빠지면 다른 국가들이 더 많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 사실 하락장에 특정 국가의 주식이 강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이 좋아야 할 것이고, 그런 나라들은 선진국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전 세계가 점점 글로벌화 돼가는 것의 영향도 클 것 같다.
국제적인 금융위기의 하락장에서는 시장 상관관계(market correlation)가 높아서 다 같이 빠진다. 국제 주식 분산(global equity diversification)을 하는 목적은 하락장에서 주식의 MDD를 줄이기 위함은 아니다. 자산 배분을 하면 주식에서 많이 빠져도 다른 자산군이 받쳐주겠지만 오히려 장기간 시계열로 더 크고 국가별 위험도(country risk)가 적은 수익을 보기 위함이다.
한국 주식만 하는 경우는 알다시피 일반적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보다 공급 축소량(drawdown)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어떻게 투자하라는 것인가?
1. 미국을 기초 자산으로 할 거면 SPY나 IVV가 무난하다
Simple is the best. 다만 사이즈, 모멘텀, 배당금, 밸류 등 각종 팩터까지 고려해서 리스크를 컨트롤 하고 싶다고 하면 얘기가 좀 복잡해진다. 사이즈별로 팩터가 있고 일반적으로 은 사람들이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팩터에 대해서 얘기하면 이 글과 주제가 어긋나니 이건 또 다음 기회에.
2. 브릿지워터의 포트폴리오를 살짝 살펴보면 힌트가 있다
그들이 포트에 넣은 것은 SPY, VWO(FTSE Emerging Markets All Cap China A Inclusion Index), IMEG(MSCI Emerging Markets Investable Market Index), EFA(MSCI EAFE Index composed of large- and mid-capitalization developed market equities) 등이 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를 투자할 때도 당연히 각종 팩터를 생각해서 할 수 있으나 그걸 설명하면 이 포스팅의 범위에서 넘어가니 제외. 각각 지수를 구글링해보면 어떤 나라를 얼마큼 포함하는지 알 수 있다.
IMEG 비율. 한국이 ETF 비율 14% 있다.
3. 그래서 도대체 비율을 어찌 잡냐고?
미국을 ⅓, 미국 제외한 선진국(EAFE)을 ⅓, 신흥 시장(Emerging Market) 관련 지수를 ⅓ 정도 보유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니면 그냥 미국을 ½, 그리고 신흥 시장을 1/2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차피 미국이 선진국 전체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니…
아니면 뱅가드(Vanguard)에서 나온 글로벌 주식 시장을 대상 VT라는 ETF도 있다. 이거 하나만 사도 된다. 시가총액 가중으로 들어가니 가장 편향이 없고, 숫자만 보고 투자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가장 추천한다. 각 국가가 차지한 전 세계 시가총액의 비중도 매번 바뀌기 때문이다.
섬세하게 들어가면 개인 취향이다. 결국 자신이 믿는 대로 해야 하나. 각각의 지역이 어느 정도 비율에 들어간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만 투자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아주 강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나는 그 정도 믿음은 없다.
위 그림을 보면 1970년부터 S&P와 EAFE에 투자했을 때 어떻게 다른지 볼 수 있다(나는 S&P에 투자하는데 EAFE 성적만 너무 좋으면 배 아플 것 같다).
자산 배분 시리즈의 마지막은 ‘나만의 자산 배분 전략’이 될 듯하다. CAGR, MDD가 완벽한 자산 배분 전략이 목표라기보다는 오류가 아주 적고 이해하기 쉬워서 실행하기 쉬운 자산 배분 전략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로 결론부터 얘기하면 설명할 게 너무 많다. 그래서 다양하게 글을 나누고, 나중에 하나로 통합해서 결론을 낼 예정이다. 마치 어벤져스처럼(ㅋㅋㅋ).
참고 자료
- 「Why Global Diversification Is Still A Safe Bet For Your Investment Portfolio」, Forbes
- 「Which Country has the Best Stock Market?」, engineered portfolio
- 「Why Global Diversification Matters」, Charles Schwab
- 「Global Asset Management and Diversification」, Fisher Investments
- 「International Diversification Works (Eventually)」, AQR Capital Management
필자 김동주
이루다투자일임 대표. 창업한 회사를 엑싯하여 부를 얻은 뒤, 금융 전문가에게 맡겼으나 이익을 얻지 못했다. 이에 스스로 열정을 갖고 다양한 투자를 섭렵한 끝에 올웨더에 정착하였다. 블로그와 유튜브에선 김단테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ETF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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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필중 기자
- 승인 2021.12.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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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증권팀 = 올해 자산운용업계 시장은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으로 양분됐다. 공모펀드는 설 자리를 잃었고, 운용사들은 패시브 시장을 중심으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이어갔다. 이는 연말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임원 대다수를 바꾸는 세대교체로 이어졌다.
◇순자산 70조 돌파한 ETF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ETF 시장이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1월 말 기준 국내 상장된 524개 ETF의 순자산은 70조3천946억 원으로, 작년 말 51조 원에서 약 19조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코스피 변동성 확대로 주식 등 전통 자산 등락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ETF를 투자자들이 찾으면서 시장 규모는 확대됐다.
ETF 시장 점유율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으로 양분된다. 점유율은 각각 34.9%, 42.ETF 비율 7%로 전체 ETF 시장의 4분의 3가량을 두 자산운용사가 차지하고 있다.
◇KODEX 한 자릿수대로 추격하는 TIGER
올해 ETF 시장에서 타이거(TIGER)가 크게 도약했다.
지난 11월 말 순자산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34.9%로 지난해 말 25.31%에서 9% 이상 점유율이 상승했다.
같은 시점 삼성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42.7%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0% 이내로 격차가 좁혀졌다는 점은 ETF 시장 내 1강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걸 방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 상승 비결엔 다양한 테마형 ETF 출시가 있었다.
글로벌리튬&2차전지, 미국테크TOP10 등 ETF 비율 성장성 높은 산업을 선별해 이를 테마화 해 ETF를 출시한 결과 개인투자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서 주식형 액티브 ETF를 내놓은 이후로 올해 자산운용사들이 본격적으로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현재 주식형 액티브 ETF는 총 21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형 운용사뿐만 아니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 역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 등 공모펀드 유명 인사들이 액티브 ETF 참여 의사를 드러내면서 공모 펀드 붐이 ETF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외서 더 벌어요" 미래에셋의 글로벌 시장 개척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심의 3파전 자산운용업계 지형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독주 체제로 변하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천694억 원으로 역대 반기 실적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거둔 당기순이익은 각각 404억 원, 373억 원으로 경쟁사 대비 10배 정도의 순이익을 거둔 셈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실적의 63%를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캐나다 '호라이즌 ETFs'와 미국 '글로벌 X' 등 현지 자산운용사들을 인수해 각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 결과 미국, 캐나다 시장 내 타이거(TIGER)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가 해외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ETF 아버지' 배재규, 한국운용 이끈다
'ETF 아버지' 배재규 전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새롭게 이끌 예정이다.
배 전 부사장은 국내 ETF 1세대로 분류된다. 국내 증시에 ETF를 처음 도입하고, 지금의 KODEX 브랜드를 가꾸고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배 전 부사장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영입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글로베스트 어드바이저 부사장 출신인 조영제 사장이 한국투자신탁운용 초대 사장으로 임명된 뒤로 외부에서 수장이 영입된 사례는 없었다.
이번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영입을 두고 업계는 향후 ETF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로 평가했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운용업계 세대교체
미래에셋그룹이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큰 변화가 일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새 대표이사로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세대교체였다.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해 변화를 준 것은 물론, 일부 부문대표에 40대를 발탁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 인사다.
조직 역시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 체제에서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개편했다. 부문 대표의 수를 늘리면서 이들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ETF 비율 부여했다. 성과에 따라 누구든지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인사로 보여줬다.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으로 TDF 시장은 운용업계 중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달 국회 본회의에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를 도입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근퇴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디폴트옵션이란 별도 운용 방식을 사전에 지정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특정 방식으로 운용되도록 지정하는 제도다.
가입자가 자신의 은퇴 시점에 맞는 펀드에 가입하면 가입자는 자산 배분 및 운용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갖고 있어 향후 TDF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운용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 미국이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후 TDF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다.현재 각 자산운용사는 마케팅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동성의 힘…역대급 실적 잔치
올해 국내 증시가 '상고하저' 형태를 보였지만,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증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운용업계 역시 실적 호조를 맞이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자산운용사 영업이익은 6천20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1% 증가했다.
실적 호조로 적자 기업 비중 역시 줄었다.
343곳의 운용사 중 적자 기업은 75사로 그 비율은 21.9%에 달한다. 적자 기업 비율은 전 분기 대비 24.8% 대비 2.9%P(포인트) 줄었다.
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로 전 분기 대비 1%포인트(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4%P 올라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붙였다 뗐다'…서로 다른 운용사 합병 전략
올해 각 자산운용사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 신한자산운용은 그룹 계열사인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주식 등의 전통자산과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으로 운용 영역을 나눈 뒤 그룹 내 자산운용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용자산(AUM) 역시 늘려 자본 경쟁력을 키운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헤지자산운용과의 합병 계획을 철회했다. 사모펀드를 향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합병을 통해 도모하려던 시너지 효과가 분산된 데 따른 선택으로 보인다.
대체투자 강점을 확립하고자 분사하는 운용사도 있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품 라인업을 늘리는 등 대체투자 강점을 살리고자 실물대체총괄 조직을 분리해 한국투자대체운용(가칭)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각 금융지주는 자산운용사 역량을 강화해 그룹 증권사와의 시너지를 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을 지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에 금융상품을 제공해 리테일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 하나캐피탈, 하나대체자산운용 등 그룹 ETF 비율 내 자회사와 함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시장 내 존재감을 살리고자 내부 순혈문화를 타파하며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새 수장으로 영입했다. 특히 경쟁 그룹의 전 수장을 영입했다는 점에서 실리를 고려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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