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계획 포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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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타워 전경.ⓒ애경그룹

미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 "미 법무부, 트럼프 형사 조사" 보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3월 상원에서 증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P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한 데 대해 미 연방 법무부가 형사 조사에 착수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장애인법(ADA)이 제정된 지 32주년을 맞았지만, 유엔(UN) 장애인권리협약 비준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경제 소식부터 보죠.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거래 계획 포기 올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7일,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만장 일치 결정으로 기준금리를 0.75%P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연준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 인상 거래 계획 포기 발표에 앞서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요. 두 번 연속으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겁니다. 다만, 당초 전문가들은 연준이 0.75%P를 뛰어넘는 1.0%P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25%~2.50%가 됐습니다.

진행자) 연준이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죠?

기자) 바로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앞선 해 같은 기간보다 9.1%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연준이 이처럼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금리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런 판단으로 연준은 올 초부터 적극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는데요. 지난 3월 금리를 0.25%P 올려 '제로 금리'를 벗어났습니다. 이후5월에 0.5%P 올린 데 이어 6월 0.75%P 올리는 등 계속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상까지 더하면 4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겁니다.

진행자)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 뭐라고 설명했나요?

기자) 연준은 이번 발표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한 수요와 공급 불균형, 높은 식량과 에너지 가격, 그리고 광범위한 가격 압박 등을 반영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위험도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위험도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번에도 이번과 같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을 시사했나요 ?

기자) 파월 의장은 이날(27일) 기자회견에서 다음 FOMC에서 이같은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는 앞으로 얻게 될 자료를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FOMC 회의가 1년에 몇 차례나 열리죠?

기자) 네, 정례 FOMC 회의는 1년에 8번 열립니다. 지난 1월을 시작으로 3월과 4월, 6월, 그리고 이번 달까지 올해 들어 이미 5번 열렸고요. 오는 9월과 11월, 12월 3차례 더 열리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연준은 지난달 올 연말 기준금리가 3.4% 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2%대로 유지하는 것이 연준이 목표입니다.

진행자) 경제 소식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알아보는 주요 지표가 바로 경제 성장률이죠?

기자) 맞습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종합 지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1분기 미국은 성장률이 연율로 -1.6%를 기록했습니다. 경제가 오히려 후퇴한 겁니다. 2분기 성장률 속보치 발표는 28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1분기와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이를 경기 침체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진행자) 이와 관련해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언급하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옐런 장관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경제 거래 계획 포기 거래 계획 포기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경제의 많은 부분이 아직 견고하다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특히 2분기 연속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고 해도 이를 경기 침체로 규정하면 놀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옐런 장관이 이렇게 판단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죠?

기자) 여러 경제 지표가 아직 미국의 경제가 건강한 상태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요. 구체적으로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지난 1분기 연율 1.8%로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요. 실업률이 3.6%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달 37만 건 이상의 신규 채용이 이뤄지는 등 고용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옐런 장관의 설명입니다.

진행자) 하지만, 부정적인 지표도 있죠?

기자) 맞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택 부문에서의 후퇴입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즉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5.54%까지 올랐는데요. 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가량 오른 수치입니다. 모기지 금리 인상은 주택 시장에서의 거래 감소로 이어졌는데요. 지난 6월, 거래 계획 포기 미국의 신축 단독주택 거래는 앞선 달에 비해 8%, 그리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습니다. 일반 주택 거래는 지난 6월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앞선 해 같은 기간보다는 14% 감소했습니다.

진행자) 경제 상황이 이 거래 계획 포기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미국에서는 특히 정치적 상황과 관련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치러질 예정인데요. 최근의 경제 사안이 유권자들이 꼽는 주요 사안이 된 겁니다. 최근 'AP' 통신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40%가 정부가 해결해야 할 주요 5개 사안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 문제를 꼽았고요. 또 7월 초 '폴리티코'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65%가 미국이 현재 경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거래 계획 포기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미 법무부가 조사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패배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한 데 대해 미 연방 법무부가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조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포함해 전직 백악관 관리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검사들은 이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의 변호인, 또는 측근들과 당시 나눈 대화에 관해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마크 쇼트 전 부통령 비서실장은 작년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난입 사태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노력에 관해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쇼트 전 비서실장은 연방 대배심 앞에서 증언한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진행자) 법무부가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황으로 또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법무부 검사들은 지난 4월에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관리들의 통화 기록도 확보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법무부는 관련 수사 내용을 확인했습니까?

기자) 법무부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리사 모나코 법무부 부장관이 올해 초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는 패배한 주들에서 승리를 선언한 가짜 선거인단 증명서를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으로 보냈다는 의견서를 받아 법무부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한 가짜 선거인단 증서들이 어떻게 알려진 겁니까?

기자) 의사당 난입 사건을 조사 중인 하원 특별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인터뷰 당시 모나코 부장관은 연방 검찰이 하원 특위의 조사 이외에 별도로 어떤 것을 살펴보고 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진행자) 수사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행위가 입증되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기소 등 법적 처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언제쯤 조사가 마무리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보통 일반적인 형사 사건 수사도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만큼, 수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하원 특위에서도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이 크게 대두된 상황인데요. 특위는 조사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시위대를 부추겼고 또 폭력 사태를 방관만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잘못한 것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6일, 지난해 1월 퇴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 D.C.에 복귀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우파 성향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내용이 뭐였을지 궁금한데요?

기자) 이날 연설에서도 지난 대선 결과가 잘못됐다며 부정 선거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600명의 지지자 앞에서 “나는 항상 내가 처음 출마해 이겼다고 말한다”며 “나는 두 번째로 출마했고 훨씬 더 잘했다. 수백만 표를 더 얻었다”며 자신의 승리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은 재앙이자 수치였다며, “우리는 이것을 한 번 더 해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지금 관심을 끄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도전할지 여부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26일) 정계 복귀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민주당과 정적들이 원하는 것은 “나를 망가뜨림으로써 내가 여러분을 위해 더는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정책 의제도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과 마약 사범들에 대해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하고 법 집행을 강화하는 이른바 ‘법과 질서’ 의제를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의 엄격한 마약 관련법과 마약 사건과 관련해 사형을 선고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의 거리를 청소하고, 국경을 통제하고, 마약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막고, 미국에 법과 질서를 신속하게 회복하는 것보다 더 우선 순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 거래 계획 포기 됐다고요?

기자) 네, 행사장 안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4년 더’를 연호한 반면, 행사장 밖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워싱턴 입성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십 명의 시위대는 ‘트럼프 반대, 파시스트 반대’를 외쳤고요. 행사장 인근에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가운데 왼쪽) 미 국무장관이 25일 장애인법 제정 32주년을 맞아 국무부 산하 '접근성과 수용성실'을 둘러보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바람직한 장애인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데요. 이런 명성을 얻게 해준 미국 장애인법이 32주년을 맞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990년 7월 26일,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장애인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DA)이 올해로 32주년을 기념하게 됐습니다. 미국에선 장애인법이 의회를 통과한 것을 기념해 7월을 ‘장애인의 달’로 기념하고도 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장애인법 제정 기념일을 맞아 열린 하원 ‘초당적 장애인 코커스’ 행사에서 화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전한 메시지 들어볼까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신세대는 장애인법 제정 이전에 겪었던 부당함을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장애인이라면 상점에서 여러분을 거절할 수 있었고, 고용주들은 여러분의 고용을 거부할 수도 있었고, 휠체어를 타면 버스나 기차를 타고 학교나 직장에 갈 방법도 없었다”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장애인법을 통해 미국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장애인법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장애인에 대한 폭넓은 차별을 금지하는 법입니다. 공공시설과 고용, 교통, 거주에 있어서 장애인의 차별을 금지하고 차별에 직면한 장애인들에게 구제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26일) 장애인법 32주년을 축하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26일, 장애인들이 대중교통 수단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17억5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법 제정 이전에 건설된 기차역과 지하철역 등을 장애인 탑승이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장애인법 제정 행사에 또 누가 참석했습니까?

기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날(26일) 연설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유엔(UN)의 ‘장애인권리협약(CRPD)’을 비준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은 뭡니까?

기자) 신체, 정신, 지적 장애를 포함한 모든 장애인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총 50개 조항으로 구성된 국제 협약입니다. 그런데 유엔의 장애인권리협약의 산파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미국 장애인법입니다. 미국에서 장애인법이 통과된 후 세계 여러 나라에 장애 관련 법에 영감을 줬고, 거래 계획 포기 거래 계획 포기 결국 전 세계 장애인 권리를 위한 운동을 촉발하면서 지난 2008년에 유엔 장애인권리협약도 발표됐습니다. 미국은 유엔 협약의 협상과 초안 작성 과정에서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정작 미국에선 장애인권리협약에 비준을 안 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9년 당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협약 비준안이 상원에 넘어갔는데요. 하지만 상원에서 비준안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비준안 채택을 위해선 의석수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데 당시 5표가 모자랐던 겁니다.

진행자) 미국에선 왜 법안 통과가 안 된 겁니까?

기자) 당시 상원이 비준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미국에선 장애인법을 통해 연방 정부는 물론, 주와 지역 정부 차원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협약 비준이 필요 없다는 이유였고요. 또 다른 이유는 비준 조약이 미국의 법을 대체할 수도 있고, 미국 법이 권리 협약에 위반할 경우 미국인의 삶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한편, 공화당 의원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진행자) 거래 계획 포기 거래 계획 포기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한 나라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현재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85개국이 장애인의 완전하고 평등한 인권을 보장하고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애인협약에 비준했습니다.

진행자) 현 행정부 들어서는 어떻습니까?

기자)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VOA에 미 행정부는 비준을 확실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펠로시 의장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민주당은 비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현재 상원 의석수가 민주, 공화 각각 50석인 상황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고요. 또 시급한 입법 의제들이 많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비준안 처리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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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N 바이오팜 연결 자회사로 편입…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 대응

애경타워 전경.ⓒ애경그룹

애경타워 전경.ⓒ애경그룹

애경케미칼이 투자회사인 AK&MN바이오팜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바이오·제약 사업 강화에 나선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일본 마루하니치로 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AK&MN 바이오팜주식 지분(40%)의 전량 인수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지분 80%를 확보하게 된 애경케미칼은 AK&MN바이오팜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해 경영에 보다 강한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바이오 제약 분야 사업군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는 기대다.

양사 간 합작투자해소 계약은 오는 8월 1일 진행되며, 주식 양수 및 대금 지급 거래 종결일은 9월 1일이다.

2008년 설립된 AK&MN바이오팜은 Icosapent Ethyl, Omega-3 Acid Ethyl esters 90, 수액제용 fish oil 등 Omega-3를 이용한 모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전문제조사다.

ICH Q7과 GMP 기준에 적합한 제품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fish oli 기반의 Omega-7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 및 거래 계획 포기 유럽 등지로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특히 주요 생산 원료인 Icosapent Ethyl은 EPA함량을 97%이상으로 농축 시키고 불순물을 최소화해 만든 원료의약품이다.

2019년 12월 미국 아마린이 Reduce IT 임상에 성공하면서 심혈관 질병 관련 위험도를 25%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2021년 3월 유럽에서 사용 승인을 받고, 올해 말 중국에서 사용 승인 받을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의약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K&MN바이오팜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춰 Icosapent Ethyl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한편,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AK&MN바이오팜 지분의 추가 매입은 바이오 제약 산업의 변화에 보다 발빠르게 대처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석유화학 기반인 애경케미칼의 사업 영역을 바이오 제약 분야로까지 확대해 나가며 추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환치기? 우리·신한銀 4.1조원 수상한 외화송금

가상화폐 환치기? 우리·신한銀 4.1조원 수상한 외화송금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십여개 지점에서 ‘가상화폐 환치기’가 의심되는 4조1000억원 규모의 비정상적 외환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상한 자금들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시작돼 특수관계인(사촌 등)으로 구성된 개인·법인들을 거쳐, 무역법인 계좌로 모인 뒤 다시 수입대금 명목으로 해외법인에 송금됐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한 후 국내 거래소에서 되파는 방식인 ‘환치기’에 이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은 검찰과 관세청 등 거래 계획 포기 수사기관과 공조해 자금 출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동시에 외환업무 취급과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은행을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2일과 29일에 각각 우리은행·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거래 사실을 보고받고 즉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점검 대상거래는 신설·영세업체의 대규모 송금거래, 가상화폐 관련 송금거래, 특정 영업점을 통한 집중적 송금거래 등이다. 특히 일부 신설업체는 해당 외환송금액이 자본금의 100배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 업체의 외환송금액이 특정 은행 영업점의 외환송금 실적 50%를 차지하기도 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현재까지 우리은행·신한은행 등 2개 은행에서 총 4조1000억원에 달하는 이상 외화송금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해 5월3일부터 올해 6월9일까지 5개 지점에서 931회에 걸쳐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이 취급됐다. 또 신한은행에서는 지난해 2월23일부터 올해 7월4일까지 11개 지점에서 1238회에 걸쳐 총 2조5000억원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이 발생했다.

대부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무역법인 계좌로 집금돼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은 국내 무역법인의 대표이사 등 여러 개인·법인을 거쳐, 무역법인 계좌로 집금된 후 수입대금 지급 명목으로 해외법인에 송금됐다.

자금흐름 측면에서도 서로 연관된 거래들이 많았다. 법인계좌에서 타법인 대표 계좌로 송금되거나, 동일한 계좌에서 다른 2개 법인으로 송금되기도 했다. 또 특수관계인으로 보이는 업체들이 기간을 달리한 송금도 있었다. 법인 대표가 같거나 사촌관계이고, 한 사람이 여러 법인의 임원을 겸임하는 구조였다.

이외에 일부 거래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들어온 자금과 일반 상거래에서 들어온 자금이 서로 섞여 해외로 송금되기도 했다.

현재 금감원은 거래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상 송금거래를 진행한 법인에 대해서는 증빙서류와 송금자금 원천 확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파악된 내용은 검찰과 관세청에 공유하고 있다.

외화송금 업무를 취급한 은행에 대해서는 외국환업무 취급과 자금세탁방지업무 이행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은행이 외환거래 취급시 입증서류를 제출받아 제대로 확인했는지, 자금세탁행위가 의심되는 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했는지(STR)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필요할 경우 은행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외환송금 업무를 제대로 취급하지 않은 은행에 대해서는 법규·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달 5일 이후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은행 이상 외화송금거래를 보다 실효성 있게 모니터링하고 억제할 수 있도록 감독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필요시 관계부처, 기관과 함께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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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다 韓 먼저…일동제약 코로나 치료제 전략 바꾸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폴 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해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업체 주가 동향 등을 종합으로 고려해 기업공개 계획을 철회 한다고 21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폴 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해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업체 주가 동향 등을 종합으로 고려해 기업공개 계획을 철회 한다고 21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 '10조 대어' 상장 철회에 아쉬움 가득. 현대오일뱅크 IPO 거둔 까닭은

-이번에는 증권업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하반기 증시 '대어'로 시장 기대감을 끌어모은 정유회사 현대오일뱅크가 돌연 IPO(기업공개) 일정을 철회했다면서요?

-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업체 주가 동향 등을 종합으로 고려해 기업공개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IPO 철회라고 들었는데, 어떤 이유로 또 계획을 거둔 건가요?

-최근 전세계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기조, 경기 불황 우려 등에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지속하자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는 올들어 26%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공모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시장 전반에 정체기가 찾아온 상황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대어로 꼽힌 기업들도 이미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회사 측은 상장예비심사 당시 평가받은 10조 원의 기업가치를 오롯이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현대오일뱅크보다 두 배 높은 에쓰오일의 시총이 10조 원가량인 상황에서 현대오일뱅크가 10조 원의 몸 값을 고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현대오일뱅크의 IPO 일정 철회는 이번이 세번째인데요, 회사는 지난 2011년 10월 첫 상장 작업에 나섰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어 2017년 두 번째 IPO에 나서면서 2018년 11월까지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회계 감리 강화 영향 등에 일정을 철회했습니다.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라는데 번 상장 철회에 영향을 미친 요소에 호실적 실현도 포함될까요?

-네. 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6066억 원, 영업이익 1조142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액 7조2426억 원, 영업이익 7045억 원을 기록했죠.

이에 일각에선 현대오일뱅크가 풍부한 자금성으로 굳이 IPO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IPO는 투자금을 조달해 기업 신사업에 투자하는 등 성장을 꾀할 목적으로 이뤄지는데요. 신규 자금 유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유업계는 국제유가가 올라 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자금사정이 여유로운 실정입니다.

-상장 철회가 예견된 순서라는 지적도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정유업계 실적이 '지금이 정점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기업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는 실적을 바탕으로 자금력을 확보했다. 순자산가치 할인 우려 불식 차원에서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HD현대가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의지를 잃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네,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 한 게 불가능해진 상황이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의지를 희석시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는 상장 이후 구주매출(기존 주주 보유지분을 일반인에게 공개 매각하는 것)을 일으켜 HD현대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면서 "구주매출 비중은 20%정도로 예상했는데, 현대오일뱅크의 기업 가치를 10조 원으로 가정하더라도 2조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지만 이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이유가 사라지자 최대주주의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더 부각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가 바이오 연료와 수소사업 등 미래 사업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한 만큼 향후 IPO에 다시 나서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지난 20일 일본 정부로부터 두 번째 긴급승인 보류 통보를 받았다. /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지난 20일 일본 정부로부터 두 번째 긴급승인 보류 통보를 받았다. /일동제약 제공

◆ 일동제약, 코로나 치료제 긴급승인 보류에 하한가…개발 전략 선회할까

-제약업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코로나19 경구용(입으로 먹는 것) 치료제 '조코바'가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보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네. 최근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결국 보류돼 시장 내 실망감이 컸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는 앞으로 나올 임상 3상 결과 등을 보고 다시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코바의 일본 긴급승인은 일러야 9월 말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군요. 치료제를 공동 거래 계획 포기 개발 중인 일동제약에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지난 21일 일동제약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장 시작 직후 전날 종가(5만3400원)에 비해 29.4% 폭락한 3만7800원에 거래되다 3만7400원까지 내려가 장을 마감했습니다.

조코바의 승인이 보류된 것은 이번이 거래 계획 포기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달 23일에도 승인이 보류돼 일동제약 주가가 2만73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긴급승인이 결정 날 때까지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할 것 같은데요. 일동제약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일동제약은 3상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본에 앞서 한국에서 먼저 긴급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그렇습니다. 긴급사용승인제도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일본과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관련 경험이 더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먼저 긴급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최성구 일동제약 사장은 지난 21일 "일본 정부가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한 뒤 몇 가지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할 경우 어떤 전략이 나올까요?

-시오노기 측과 가질 논의에서 일본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면 허가 자료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한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임상 3상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환자 추적 기간은 이달 말 끝나는데 허가당국에 제출하는 자료를 8월 말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거래 계획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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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업서 수요기관 16곳 중 9곳 선택
오픈스택 기반 유연·확장성 강점 꼽혀
행안부, 2025년까지 1만개 시스템 도입
네이버·KT·카카오 등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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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공공 클라우드 전환 1차 사업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5년 대장정이 시작된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와 KT의 반격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1년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사업(1차)'에서 수요기관 과반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NHN 클라우드를 택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1차 사업에서는 20개 기관이 클라우드 전환·통합(총 133개 시스템)을 신청했다. 주사업자인 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은 NHN, 네이버클라우드, KT 등 3사 서비스를 제안했다. 20개 기관 가운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환 4개 기관을 제외한 16개 기관에서 9개 기관이 NHN 클라우드를 택했다. 4개 기관은 네이버클라우드, 3개 기관은 KT 서비스를 각각 택했다.

NHN 클라우드를 택한 기관은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보상군, 강진군, 영광군, 완도군, 신안군, 당진시, 울산도시공사다. 클라우드 전문가는 “NHN 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유연하고 확장성이 높은 게 특징”이라면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지역 거점별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곳이 많아 NHN 클라우드를 택하려는 지방자치단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NHN이 단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기업,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인력 양성도 돕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는 게 1차 사업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NHN은 기술력, 솔루션 완성도 등 CSP로서의 강점과 지역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역량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게 클라우드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과 지역 거점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을 기반으로 올해 공공 부문에서 1000억원을 수주하는 등 2017년부터 매해 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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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업에서 NHN이 우위를 선점했지만 네이버 클라우드와 KT 클라우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CSP 가운데 가장 많은 200개 이상의 제품 수와 안정적 서비스가 강점이다. 파스-타 온 앤클라우드, 공공기관용 뉴로클라우드, 클라우드앤 등 공공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디지코' 전략의 일환으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 분사를 추진한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사 이외에 가비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공공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CSP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클라우드 MSP 간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행안부는 오는 2025년까지 1만9개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100% 전환한다. 사업 예산은 약 8600억원이다. 올해 전환 목표 시스템은 430개로, 2차 사업(주사업자 LG히다찌컨소시엄) 참여기관이 CSP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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