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올해로 55주년을 맞은 삼양식품그룹은 대한민국 1호라면인 '삼양라면'을 만든 라면의 명가다. 붉닭볶음면, 간짬뽕, 짜짜로니, 나가사키 짬뽕 등이 삼양식품의 히트작이다.
삼양식품그룹의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은 강원 철원 출신 실향민으로, 서울 선린상고를 졸업하고 동방생명보험 부사장, 제일생명보험 사장 등 금융인으로 외환 식품 체인 재직하다 식품제조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남대문시장을 지나다 꿀꿀이죽을 먹는 사람들을 보고 식량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라면'을 생각했고, 35세였던 1961년 8월 삼양제유주식회사(10월 삼양식품공업으로 상호변경)를 설립했다.
그는 정부에서 5만달러를 빌려 일본에서 기계를 수입했고, 1963년 대한민국 1호라면인 삼양라면을 출시했다. 당시 삼양라면의 외환 식품 체인 가격은 꿀꿀이죽 두 그릇값인 10원이었다.
삼양식품은 1969년 업계최초로 베트남에 라면을 수출했다. 1970년 들어서는 짜장면, 냉면, 카레라면 등을 내놨고, 1972년에는 외환 식품 체인 외환 식품 체인 국내 최초의 컵라면을 출시했다.
이어 1973년 대관령목장을 짓기 시작했고, 1975년 삼양식품체인, 1978년 삼양유지사료·의료법인 대화의원 설립 등 빠른 성장을 이어나갔다.
빠른 성장을 이어오던 삼양식품은 1989년 '우지파동'으로 고난을 겪었다. 식용이 아닌 공업용 소기름을 사용했다는 논란으로 라면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삼양식품은 1997년에야 대법원에서 우지파동 무죄판결을 받았다.
삼양식품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1998년 경영난으로 화의를 신청, 2005년에야 경영을 정상화했다.
이후 삼양식품은 2세 경영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전중윤 회장은 2010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장남 전인장 회장이 취임했다.
전인장 회장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0년 8월 호면당을, 2010년 9월 제주우유를 인수했다. 2011년 7월에는 히트작 '나가사키 짬뽕'을 출시했다.
하지만 외식사업이 뚜렷한 실적을 내지못하고, 나가사키 짬뽕 이후 이트작을 내지 못하면서 최근 몇년간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09년 188억3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삼양식품은 2011년 98억2300만원, 2013년 33억671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34억332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외환 식품 체인
현재 FPT리테일의 약국체인 롱쩌우 매장이 100여개, 모바일월드의 약국체인 안깡 매장은 20개다. (사진=cafe biz)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푹안캉(Phuc An Khang) VS 롱쩌우(Long Chau)’
약국체인 사업에 뛰어든 전자제품유통업체 모바일월드(Mobile World Investment, 테저이지동MWG)와 휴대폰소매체인 FPT리테일의 지난 2년간의 중간성적 결과, FPT리테일의 약국체인 수가 모바일월드의 약국체인 수보다 5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일단 FPT리테일이 선승을 올렸다.
두 대기업은 2017년말 나란히 호치민시 소재 약국들을 인수하며 약국체인 사업을 시작했다. 모바일월드는 ‘푹안캉’이라는 브랜드의 약국체인을 20개로 늘렸고, ‘롱쩌우’ 약국체인을 내세운 FPT리테일은 그보다 더 많은 수로 약국 수를 늘려갔다.
◆롱쩌우, 사업 1년후 안정세…공격적 사업확장
응웬 티 박 지엡(Nguyen Thi Bach Diep) FPT리테일 회장 겸 CEO는 “처음에는 약국시장이 50억달러에 달하는지, 경쟁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 일부 약국 인수에는 사재를 털었다”며 “본사 운영과도 거리를 두기로 했었지만 약국사업 1년후 안정세에 접어들어 FPT리테일은 법인자본 1000억동(430만달러)을 투자해 지분 75%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엡 회장은 “특정 상품에 주력하면 리스크가 매우 높아 FPT리테일은 약국사업을 시작하며 회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며 “당시 약국체인 수는 26개로 점포당 월매출은 약 20억동(8만6000달러) 수준이었다”고 회고했다.
지엡 회장은 또 “의약품은 경제상황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보장한다”며 “베트남인들의 의약품 지출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의약품시장은 휴대폰시장과 시장규모가 비슷한 잠재력이 무궁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푹안캉, 적자에 점포 확장도 일시중단…식품부문에 집중 계획
약국시장에서 FPT리테일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바일월드 약국체인 안캉의 영업실적도 보고됐다.
모바일월드 재무제표에 따르면 안캉 지분 49% 보유로 7억3000만동(3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모바일월드의 안캉에 대한 투자액은 610억동(262만달러) 이상이다.
그러나 이 투자액은 몇달전 응웬 득 따이(Nguyen Duc Tai) 외환 식품 체인 회장의 설명과는 차이가 크다.
당시 따이 회장은 “약국체인의 지분을 최소 20% 확보하기 위해 5000억동(2149만달러)을 투자하고 점진적으로 지분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점포 개설에 소요되는 2~3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국사업을 위해 호치민시에서 보건담당 전문가, 약사면허가 있는 전문약사를 모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모바일월드는 심드렁한 약국사업 대신 식품소매(박화산)에 집중하기 위해 약국체인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월드 고위관계자는 “약국체인 확대의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사업확장을 일시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모바일월드는 여전히 안캉의 대주주로서 재무지원을 하고 있다.
따이 회장도 “약국사업의 사업자등록증은 회사가 아닌 개인이나 약사가 소유하게 된다”며 “약국사업에 대한 규정이 모호하다”고 어려움을 인정했다.
안캉 홈페이지에 따르면 호치민시에만 20개 약국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월드는 하루 방문객 수가 4000명 수준이다.
이처럼 모바일월드가 약국체인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FPT리테일은 푹안캉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 롱쩌우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PT리테일은 이달 20일기준 전국 30개 지방에 100여개의 롱쩌우 매장을 운영중이다. 롱쩌우 체인은 전문의약품 외에도 처방전없이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FPT리테일은 연말까지 점포수를 200~220개까지 확대하고 향후 2~3년내 소매약국 판매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려 연간 5조동(2억1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FPT리테일의 지난해 약국사업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 5조동의 10%에 불과했다. FTP리테일은 작년 휴대폰 및 컴퓨터 등 가전제품 부문 손실이 400억동(172만)에 이르자 향후 이를 약국사업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야심찬 밑그림을 계획하고 있다.
FPT리테일은 1분기 약국사업에서 2400억동(1031만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렸으나 이익을 분리하지는 않았다. 약국은 매장 하나를 구축하는데 16억~20억동(6만9000~8만6000달러)이 지출돼 아직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 식품 체인
[이슈 & 인물] 갈승훈 에임트 대표
식품 가전제품 의약품 배송까지 전천후
쿠팡 친환경 프레시백의 3분의 1 납품
2016년 창업, 2020년 대구시 스타기업
자체 제작 진공단열재, 기존 단열재보다 10배 효과
드라이아이스나 얼음팩 없는 친환경제품 만들 터
항공용 의료 컨테이너 제작도 추진
갈승훈 에임트 대표가 10일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본사 사무실에서 다양한 종류의 진공단열 박스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전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대면 온라인 주문시대를 열면서 전자상거래 소매업의 대표주자인 쿠팡이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프레시백을 도입했다. 배송 후 수거해 기계로 세척한 뒤 재사용하는 쿠팡 프레시백의 3분의 1은 대구의 에임트㈜라는 고성능 진공단열재 제조회사가 납품한다. 식품에서 냉장고와 정수기 등 가전제품, 의약품 외환 식품 체인 배송까지 전천후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의 강자로 등장한 에임트는 항공용 의료 컨테이너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대구시 스타기업으로도 선정됐다. 10일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에임트 본사에서 갈승훈(45) 대표를 만났다.
-쿠팡에 프레시백을 납품하게 된 계기는.
"2018년부터 쿠팡과 친환경백을 공동 기획했다. 세척이 쉽고, 가격경쟁력도 높은 프레시백을 개발해 2020년부터 매년 50만~80만 개 납품하고 있다. 드라이아이스나 얼음팩 없이 식품을 배송해도 괜찮고, 펼쳐서 기계 세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스티로폼 식품포장재에 비해 친환경적이다."
-해외수출을 주로 한다고 들었다.
"매출의 절반이 수출이다. 그러다보니 코로나19 사태 후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환율 상승과 석탄분쟁 등으로 원자재비가 폭증했고, 같은해 6~9월 프레시백 봉제공장이 있는 베트남의 사업장이 모두 폐쇄됐다. 배편도 묶였고, 후속 발주도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오토바이 배달을 주로 하는 베트남에서 아이스팩을 넣지 않아도 외환 식품 체인 외환 식품 체인 되는 우리 프레시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더운 곳이다보니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지난해 매출은 160억원, 올해는 200억대 중반을 예상하고 있다."
-에임트의 진공단열재는 기존 단열재와 어떻게 다르나.
"기존 단열재는 발포과정에 공기층을 만들어 단열하는 원리지만, 진공단열재는 아예 공기마저 없애 열전도를 차단하는 제품이다. 냉장고와 정수기 등에도 들어가는 진공단열재는 성능이 10배나 높다."
-콜드체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알고 있다.
"드라이아이스나 얼음팩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절대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냉매를 만들기 위한 전기와 쓰레기까지 줄일 수 있다. 비용은 외환 식품 체인 줄이면서 안전한 식품을 목적지까지 배송할 수 있는 단열기술을 개발하겠다."
-의약품 배송에도 활용되고 있나.
"17일부터 의약품 중 혈액과 외환 식품 체인 적혈구, 혈소판, 혈장, 알부민 등 생물학적 제제는 배송박스에 2년간 온도 표시 및 기록 보관이 의무화된다. 이에따라 녹십자렙셀과 뉴신팜, 유니온약품, 외환 식품 체인 팜월드, 부림약품, 인천제약 등 다양한 의약품 물류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분야라서 우수한 제품이 요구되고 있다."
"아주 좋다. 하지만 외환 식품 체인 초창기인 2018년 한여름에는 롯데슈퍼에 냉매 없이 6시간 영하 15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성능 배송박스를 수천 개 납품했다 실패하기도 했다. '드라이아이스가 없어 신선할 것 같지 않다'는 소비자 민원 때문이었다. 기술력이 높아도 소비자 눈높이와 맞지 않아 낭패를 봤다."
갈승훈 에임트 대표가 10일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본사 사무실에서 다양한 종류의 진공단열 박스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전준호 기자
-2016년 창업한 신생기업인데,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유니콘은 1,000억원 이상 가치있는 기업이다)
"성서산업단지와 경북 칠곡의 왜관, 성주에 공장이 있고 연구소도 갖추고 있다. 소재 개발부터 제조까지 직접 하면서 자립도가 최고 수준이다. 국제 원자재 상황이 들쭉날쭉하고 무역분쟁도 언제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대체소재 개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이 이유인 것 같다."
"2016년 삼성전자에서 냉장고와 오븐 등 가전제품 단열을 연구하던 인력 5명이 창업한 회사다. 당시 삼성전자는 삼성창조경제단지가 있는 대구에서 창업하는 것을 조건으로 분사해줬다. 진공단열 소재 중 필름과 흡착제를 자체 원천기술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백신제조사가 늘고 있어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도 오래 저온보관할 수 있는 항공용 의료 컨테이너 개발에도 착수했다."
외환 식품 체인
포장김치 업계가 외화내빈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배추를 비롯한 김치 재료 값이 크게 뛰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포장김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과 달리 포장김치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장김치 성수기로 일컬어지는 여름 휴가철에도 계속된 비 때문에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데다 뜻하지 않은 태풍으로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원료수급에 자칫 외환 식품 체인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잇따른 언론 보도와는 달리 포장김치 소비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업계는 전한다.
따라서 다가올 김장철을 겨냥해 업체마다 올해 막바지 고객 확보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장김치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두산의 ‘종가집김치’는 2001년 78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30% 정도 성장한 100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극심한 불경기로 인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횡성과 거창 등 물 좋은 곳에 공장을 두고 질 좋고 깨끗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종가집김치’는 유통업체를 통해 김장 김치 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김장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김장투어를 마련,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공장 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동원F&B가 내놓고 있는 ‘양반김치’는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했으며 맛과 위생 면에서 인증받은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ISO 9001인증 획득과 한국 전통식품 품질 인증을 획득한 ‘양반김치’는 가장 한국적인 김치 맛을 내는 김장독 온도에서 보관해 완벽한 콜드 체인 시스템으로 유통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원F&B는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 김치 패키지를 선보이는 한편 소비자들을 공장으로 초대해 견학의 기회도 제공하고 자신이 직접 담근 김치를 다음날 집으로 배송해 주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일반 배추를 사용하는 다른 회사 제품과는 달리 친환경 품질 인증을 받은 배추를 사용하고 있는 풀무원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유기 농산물 가공품 인증을 받은 ‘유기농 김치’도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은 11월 초순부터 김장철 세트 제품을 구성해 할인된 가격으로 각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산 저가 김치의 유입으로 국내 포장김치 업계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으나 업계측은 더욱 고급화되고 건강 지향적인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에 불경기라 값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덩달아 가격을 내리기보다는 몸에 좋은 기능성 김치의 개발에 주력하고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연구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일 것”이라고 전했다.
기능성 김치로 이미 항헬리코 김치와 유산균 김치, 신경 전달 물질로 혈압 저하,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아미노산 ´가바´를 첨가한 가바김치 등이 개발돼 판매 중이고 김치의 세계화를 겨냥한 ‘냄새 없는 김치’도 개발돼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
외환 식품 체인
[사진: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의 영향으로 에너지·원자재 가격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확대되면서 전월(5.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외환위기 당시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 비용이 증가했는데 그 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9월 6개월간 2%대를 보이다가 작년 10월(3.2%) 3%대로 올라섰다. 올해 3월(4.1%)과 4월(4.8%)에는 4%대, 5월(5.4%) 5%대를 기록하더니 6월엔 6%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물가 상승은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견인했다. 두 품목의 기여도는 각각 3.24%포인트(p), 1.78%포인트다. 6.0% 물가 상승률 중 5.0%를 차지한다.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연료비 증가가 공업제품뿐 아니라 개인서비스 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요 요인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전히 대외적인 공급 측면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9.3% 올랐다. 경유(50.7%), 휘발유(31.4%), 등유(72.1%) 등 석유류(39.6%) 가격이 급등했고 빵(9.2%)을 비롯한 가공식품(7.외환 식품 체인 9%) 가격도 많이 올랐다.
농축수산물도 축산물(10.3%)과 채소류(6.0%)를 중심으로 4.8% 오르며 전월(4.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가뭄과 곡물 사료비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돼지고기(18.6%), 수입소고기(27.2%), 배추(35.5%), 수박(22.2%) 등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보다 9.6% 올랐다. 지난 외환 식품 체인 4∼5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영향이다.
이달 1일부터 적용된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분은 6월 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개인서비스는 외식(8.0%)과 외식 외(4.2%)가 모두 올라 5.8%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8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공공서비스는 0.7%, 집세는 1.9% 각각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2.7%, 1.0%다.외환 식품 체인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10.4%)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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