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이동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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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시점에서 샌드뱅크 같은 사업자들 역시 또 다른 형태의 투기 서비스로 비칠 수 있다. 그만큼 지금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이 대표가 말한 것처럼 규제 리스크가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샌드뱅크 서비스도 아직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현명 디에이그라운드 대표 (사진=디에이그라운드)
이 대표에게 "그래도 사업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그는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며 "사업자들이 건전한 수익성을 추구하며 시장에 대한 자정 노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답했다. 이어 "건전하지 못한 시장은 늘 규제의 칼날 아래 놓여있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 역시 전통 금융에 비견되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법 준수체계), 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는 사업자들이 많아질수록 시장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도 점진적으로 높아질 거란 판단이다.

자산 이동

미국인 VS. 한국인이 준비하는 은퇴연금

미국인과 한국인이 은퇴자금을 준비하는 형태에는 큰 차이가 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 라고 말하려는 것보다는 내가 준비하고자 하는 은퇴자금의 형태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계산해 봐야 한다. 내가 은퇴할 시점에 내가 필요한 만금의 은퇴자금을 만들어 낼수 있는지 점검해 보는 현명함과 전략적인 접근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지수형 생명보험, 저축 효과 늘고 비용은 절감

저축성 생명보험은 세금 없이 쓸 수 있는 은퇴자금을 만드는 방법으로 이미 많이 활용됐다. 그런데 관련 세법이 지난해부터 바뀌어 이들이 저축수단으로 더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듯하다. 다양한 저축성 생명보험 중에서도 특히 지수형 생명보험 (IUL)은 경쟁력이 높아졌다.

401(k) 컴플라이언스 규정: FORM 5500과 401(k) 3차 Restatement 제출 의무

미국 내 각 주정부의 기업연금 의무화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401(k)플랜을 운영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새롭게 플랜을 시작한 기업들은 ERISA 법률에 따른 많은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401(k)를 운영하는 모든 기업들은 매년 국세청(IRS)과 노동청(DOL)에 플랜운영에 대한 사항들을FORM 5500를 통해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최저 임금 인상

현재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납세자들 사이에 가장 뜨거운 현안은 최저임금(Minimum wage) 인상에 관한 부분인 것 같다. 2022년이 시작되면서 미국 자산 이동 전체 주 중 절반이 넘는 26개 주에서 최저 임금 인상이 이루어졌다.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대부분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20여 개 주는 아직 연방 정부 최저 임금인 7.25달러를 고수하고 있다.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홈 오피스 공제

거주지를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300sqft, 1500불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은 일할 공간이 필요하다. 외부에 사무실을 따로 마련하기도 하지만 많은 소규모 비즈니스 오너들은 집을 사무실로 삼아 일하기도 한다.

사망 배우자 유산상속 규정

바이든 행정부가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내놓은 유산상속세 면제액 하향정책 덕분에 상속세에 대한 걱정이 늘고 있다. 부부가 트러스트를 만들면 대부분 배우자의 사망시 나머지 배우자가 다 재산을 상속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즉 남아있는 배우자가 자유롭게 재산을 쓰도록 한뒤 남은 배우자 마저 사망시 자녀에게 재산이 상속되는 방향으로 트러스트를 만든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MYGA(Multi-Year Guaranteed Annuity) 활용법 - 안전자산 연금플랜, 세금 유예 대상. 59.5세 전 인출시 10% 페널티 주의, 지수형, 투자성과 달리 리스크 없어. 올해 들어 시장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금융자산 유형의 하나가 어뉴이티(annuity)라고 볼 수 있다. 어뉴이티는 흔히들 연금상품이라고도 부른다. 종류가 다양하다. 그리고 오해도 많고 편견도 많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뉴이티는 잘 활용하면 좋다. 그중 먼저MYGA에 자산 이동 대해 알아본다.

은퇴연금 이렇게 활용하면 일석삼조 효과

은퇴를 위한 저축으로 아주 좋은 방법인 Qualified Retirement Account는 사망시 연방 유산세, 주 재산세 또는 주 상속세(해당되는 경우), 수혜자에 대한 소득세(IRD-Income in Respect of a Decedent)와 관련하여 세금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재배치(repositioning)를 고려할 첫 번째 자산 중 하나이다.

IRA, 401(k)에서 챙길 수 있는 절세 전략

미국인의 은퇴연금 플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Setting Every Community Up for Retirement Enhancement(SECURE) Act의 새 버전이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 장려하는 개인 및 기업 은퇴연금 플랜에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을 살펴본다. 새 규정에서 정의하는 혜택을 통해 현명한 절세방법을 찾을 수 있다.

[3분기 시장 분석 및 주가 전망] 실적 발표 본격화되면 추가 하락 우려

S&P500 지수는 2분기 중 16.8%가 빠졌다. 연초부터는 20.9%가 내려왔다. 흔히들 말하는 '베어마켓' 구역으로 들어온 셈이다. 그리고 이는 1970년 자산 이동 이후 최악의 상반기로 기록될 것이다. 이제 3분기로 들어섰다.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생명보험

아이들에게 생명보험이 필요할까? 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대부분의 우리들은 바로 에이, 애가 무슨 보험이야? 라고 일축해 버릴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의 많은 한인들이 생각하는 생명보험의 정의는 피보험자가 죽어야지만 나오는 사망보상금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면서 장수시대, 고령화시대로 접어든 현대에 맞춰 보험도 따라 진화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경기불황을 기회로 만드는 사람들의 투자전략

1980년대 겪었던, 고물가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는 경기불황을 기회로 만든 선배들의 투자전략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경기불황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다시 없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불경기가 찾아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게 되지만, 성공하는 투자자들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신호를 읽고, 남들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깨닭아야 한다. 경기흐름은 반드시 반복된다.

[재테크]

투자 결정과 예상 수익률. 지금까지 투자된 기록·결과는 객관적 데이터, 리스크 프로파일링으로 투자성향 파악 필요해야 하다. 많은 이들이 투자 결정을 할 때 예상 수익률을 따진다. 현명한 투자를 위해 확인이 필요한 변수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때 중요한 것은 해당 예상 수익률이 함의하는 바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시중에는 여러 방식의 예상 수익률을 보여주는 다양한 금융 상품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접하는 예상 수익률은 의외로 많은 경우 해당 투자를 결정하는 주된 이유로 반영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한국에는 없는 미국 생명보험, 인덱스 유니버셜 생명보험(Indexed Universal Life Insurance)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이민자의 인구는 급속도로 늘어왔다. 한인 인구규모가 커지는 많큼 근면 성실한 한국인의 장점을 살려 비지니스의 다양화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 경제적 안정을 위한 많은 노력 중에 미국의 다양한 재정관리 방법을 이용하여 안전한 자산관리를 추구하는 성향도 함께 커지는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배우자가 아프면 트러스트는 어떻게 되나요?

부부가 만든 취소가능한 리빙트러스트는 주로 부부 둘다 동의하에 트러스트의 내용을 바꿀수 있다. 트러스트의 내용을 바꾸는 것을 어멘드먼트 (amendment)이라고 부르는 데, 트러스트를 처음 만들때도 그렇고 수정할때도 트러스트의 주인 즉 트러스터 (Trustor)가 온전한 정신이어야한다. 즉, 누군가에게 재산을 어떻게 상속주겠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상태여야 트러스트를 만들수 있으며 트러스트를 수정할 수 있다.

코딩끄적끄적

파이썬의 판다스에서 제공하는 함수 중에 Rolling이라는 함수가 있습니다. 테이블에 많은 데이터가 있고 전체에 대한 평균이나 최소 최대값을 알고 싶은 것이아니라 Window 창이 이동하듯이 X축의 창을 이동하면서 Y값의 평균 최소 최대 값을 구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코딩은 for문을 여러번 사용하여 복잡하게 계산하지만 Pandas rolling을 사용하게 되면 간단하게 이동하는 윈도우의 수치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앞서 포스트에서 rolling 함수를 사용해서 30일간 이동 평균 Window를 이동시키면서 코스피 고점 대비 하락률을 계산하고 그리는 예제를 하였습니다. 해당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Python] yfinance로 고점대비 하락율 그래프 그리기 (코스피, 코스닥, MDD)

목차 [Python] yfinance로 고점 대비 하락율 그래프 그리기 : 배경 지식 yfinance 는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나와 있는 데이터를 파이썬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라이브러리 입니다. 이번

[Python] Pandas Rolling Syntax

Rolling 함수의 Syntax는 아래와 같습니다.

Dataframe의 값을 수정하는데 Dataframe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Python] Pandas DataFrames이란? 선언, 데이터 찾기, 정렬하기 예제

목차 [Python] Pandas DataFrames이란? 파이썬의 판다스는 데이터 처리에 용이한 라이브러리 입니다. 앞서 설명한 Pandas Series와 마찬가지로 DataFrames은 데이터를 엑셀과 비슷한 방식으로 관리하기 위해

Syntax에서 중요한 입력 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window는 앞서 언급한 윈도우의 크기입니다. 앞서 주식에서 30일에 대한 평균을 이동하면서 구할때 윈도우 사이즈는 30이 되는 것입니다.

min_period는 윈도우 사이즈보다 데이터가 작을 때 NaN(Not a Number)으로 표기할 것인지 최소한의 개수만 있으면 데이터를 처리할지를 선정해 줍니다.

win_type은 윈도우에 weighting을 주는 형태입니다. 가령 Gaussian(가우시안) 형태로 무게를 다르게 주고 싶으면 Window 내에서 값들이 Gaussian으로 weighting을 받고 수식이 결정 됩니다.

비트코인에 미치다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는 6월 18일부로 원화마켓 페어에서 제거되었는데요 국내 거래소 대부분이 원화마켓 중심이니 BTC마켓에서만 거래되는 코인 경우 대부분 거래대금이 적으며 크게 보면 상장폐지 절차 라고 봐야되는데요 추후 상장폐지 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코인이 상장폐지되면 거래소에서 해당코인이 없어지는것 이지 코인 자체가 없어지는것은 아닙니다 코인갯수는 남아있으며 다른 거래소에 이동 시켜서 판매 방법밖엔 없습니다

업비트는 유의 종목 지정 이후 1주일 간 해당 가상 자산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해당 자산 이동 기간동안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소명되지 않을 경우 거래 지원 종료 즉 상장폐지 안내 하며 상장폐지 되기 전 7일~10일 정도 시간적 판매시간을 줍니다

거래가 종료되기 전에 코인을 모두 매도하는 방법이 있으며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가 남아있는경우 코인 입출금을 통해 거래소를 옮겨 처분이 가능합니다

항상 코인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지갑이동' 에 대해 질문받곤 하는데요 한두번 하다보면 사실 별게 아닌데, 혹시나 모를 불안감에 있어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우선 지갑이동이란 , 거래소 지갑 혹은 개인 전자지갑간 코인을 이동시키는 것 을 의미합니다. 쉽게말하면 계좌에서 계좌로 돈을 옮기는 계좌이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코인의 지갑은 고유한 주소를 가지고 있으므로 비트코인(BTC) 지갑에서 비트코인 지갑으로 옮겨져야하고, 리플(XRP)지갑에서 리플지갑으로 옮길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 비트코인 캐시 X

  • 무조건 코인이 같아야 지갑 이동이 됩니다
  • 옮길려고 하는 거래소에 우선 지갑 입출금이 지원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코인의 지갑이동을 통해 국내에서 해외거래소로 하면 추후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것을 김프거래 라고 합니다. https://mzqp0731.tistory.com/414

김치 프리미엄이란? 김프 역프 뜻 의미 정리 김프 생기는 이유

김프는 2016년 처음 등장했는데요 특히 2017년 말에서 2018년 가상화폐 광풍이 불던 시기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김프는 55% 가까이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김프라는 용어의 뜻은 김치와 프리미엄

지갑 만드는법은?


지갑은 거래소에 가입시 자동으로 생성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은 가입하신 거래소 - 입출금 항목으로 들어가 보유하신 코인의 '지갑주소'생성을 누르시면 자동생성됩니다.

거래소간 지갑이동에 가장 빠른 코인은 리플,트론입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은 약 20분정도 소요되시며 리플 트론이 약 5분내외로 이체가 되십니다 코인 출금 지갑이동에서 리플코인을 예로 들어 진행해보겠습니다.

1. 업비트에서 리플을 원하시는 금액을 입력하여 매수를 합니다

2.좌측 상단 입출금에 들가셔서

여기서 바이낸스 혹은 바이비트 해외거래소에 보낼 리플수량을 입력하시고 출금 주소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출금주소는 당연히 옮길려고 하는 거래소의 리플 계좌입니다


이렇게 코인간 이동 '지갑이동'에 대해 같이 알아보았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한~두번만 해보시면 전혀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

수수료와 속도를 고려했을때 어떤 코인이 좋을지.


저는 리플(XRP)와 트론(TRX) 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수수료도 매우 적을뿐더러 전송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해외 거래소나 국내거래소간 이동하실때 보편적으로 쓰시는 코인이기도 합니다

6월 28일 업비트 상장폐지전 코인이동,코인 지갑 옮길수 있는 거래소 정리

업비트 상장폐지 코인 출금하기 출금 가능 거래소 정리

코인 상장폐지시 대처법 코인이 상장폐지되면 거래소에서 해당코인이 없어지는것 이지 코인 자체가 없어지는것은 아닙니다 코인갯수는 남아있으며 다른 거래소에 이동 시켜서 판매 방법밖엔

[블록먼데이]'가상자산 은행'이 필요한 이유 . '샌드뱅크' 이현명 대표

요즘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해 말하면 대부분 '투기'를 떠올린다. 개당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대장' 비트코인과 하루에도 가격이 수십 퍼센트씩 급등락하는 알트코인들, 코스피를 추월한 거래대금 등…전문가들조차 지금 가상자산 시장에는 '거품'이 끼었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가상자산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늘어나는 추세인데, 안타깝게도 가상자산 투자는 아직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결국 그들을 위한 '투자 완충지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현명 디에이그라운드 대표(사진=이건한 기자)
이현명 디에이그라운드 대표는 "가상자산은 이제 화폐를 넘어 대체투자 수단에 더 가까워졌다"며 "상품 관점에서 본다면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이하 거래소) 대비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성과 투자 안정성을 높인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가상자산 은행 '샌드뱅크' 서비스를 개발한 이유다.

샌드뱅크의 역할은 말 그대로 은행에 가깝다. '법정화폐' 대신 '가상자산'을 다룬다는 차이가 있을 뿐 은행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예치한 가상자산을 금융 상품으로 운용해 발생한 수익을 이자로 지급한다.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전문 트레이딩 회사 대상의 가상자산 담보대출 중계 △샌드뱅크가 자체 개발한 트레이딩 알고리즘 기반 투자 △가상자산 수탁 사업자에 대한 자산 이동 단기 유동성 공급이다.
샌드뱅크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디에이그라운드)
이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이 '투기판'이란 오명을 벗으려면 단기보다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 그리고 재테크 관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샌드뱅크는 펀드에 가입하듯 간편히 가입해 이자를 얻고, 다른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등 기존 금융 서비스의 구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럼 거래소와 자산 이동 샌드뱅크의 차이는 뭘까. 거래소는 개인이 직접 가상자산을 구입하고 가격이 높아졌을 때 판매함으로써 차익을 얻는다. 다만 가격 급등기를 제외하고 이 방법으로 높은 이익을 얻으려면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및 높은 투자 수완이 요구된다. 게다가 24시간 운영되는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상 시세가 불완전한 시기에는 투자자가 수시로 시황을 확인해야 하므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샌드뱅크는 사용자가 거래소에서 구입한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상품 운용 결과에 따라 자동으로 이익을 정산받는 구조다. 투자 수익률은 직접 거래보다 낮을 수 있지만 편리성과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플랫폼 내에 여러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 덕분이다.

예컨대 샌드뱅크가 트레이딩 회사에 빌려준 고객 가상자산은 담보물로 받은 가상자산의 가치가 기준치 이하로 하락하면 자동청산을 진행해 가치를 보존한다. 자체 트레이딩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 기반의 무위험 모델과 위험도는 높지만 수익성 높은 자산 이동 투자 모델의 비중이 시황에 맞춰 조절되고 있다.
샌드뱅크 투자 포트폴리오 예시 (자료=디에이그라운드)
또 일종의 이중지갑 시스템인 '멀티시그'를 통해 사용자가 예치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한다. 예치된 자산을 샌드뱅크가 직접 관리하는 게 아니라 가상자산 전문 수탁 기업인 '헤네시스' 전자지갑에 보관하고 고객 출금 요청 시 헤네시스와 샌드뱅크 양측이 출금 요청에 대한 진위를 요청하고 모두 승인했을 때만 출금이 가능한 구조다. 두 회사에 대한 해킹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 이상 자산이 탈취될 가능성은 낮다.

이처럼 은행과 마찬가지로 샌드뱅크도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예치하고 안정적으로 불리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금융 투자 포트폴리오 일부를 가상자산에 할당하고 있다면 고려해볼 만한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 규제 영역에서 보호받기 힘든 자산이기 때문에 고객 신뢰 기반을 다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투자자산 보호기금을 별도로 조성하는 한편 ISMS(국가공인 정보보호체계) 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후 자산 이동 및 대출이 실행된 기록 등의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저장함으로써 투명성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샌드뱅크 같은 사업자들 역시 또 다른 형태의 투기 서비스로 비칠 수 있다. 그만큼 지금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이 대표가 말한 것처럼 규제 리스크가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샌드뱅크 서비스도 아직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현명 디에이그라운드 대표 (사진=디에이그라운드)
이 대표에게 "그래도 사업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그는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며 "사업자들이 건전한 수익성을 추구하며 시장에 대한 자정 노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답했다. 이어 "건전하지 못한 시장은 늘 규제의 칼날 아래 놓여있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 역시 전통 금융에 비견되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법 준수체계), 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는 사업자들이 많아질수록 시장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도 점진적으로 높아질 거란 판단이다.

샌드뱅크가 기대한 성과는 이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2020년 초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산 이동 예치 자산 성장률이 월평균 82% 증가하고 스트롱벤처스에서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시드투자는 앞서 프라이머를 통해 유치했다. 또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을 수료하는 등 업계에서도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모바일 앱을 출시해 사용자 접근성을 개선했다. 나아가 투자 수요를 반영한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펀드 등 추가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외부에서도 샌드뱅크는 스타트업이란 점을 자산 이동 항상 강조한다"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갖고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끝으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그는 "투자든 투기든 모두 리스크를 수반한다. 특히 지금은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자신이 투자를 하는지 투기를 하는지 더 세밀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오늘 사서 내일 판단하는 관점을 지양하고 대신 장기적 재테크 관점에서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폰SIGHT]'5400만대' 스마트폰이 대체한 다섯 가지

각양각색 휴대폰 이슈, 제품, 기능 활용법 등을 소비자 관점에서 쉽게 풀이해봅니다. 지금 한국에는 스마트폰이 몇 대나 있을까요. 이동통신사에 개통된 것만 5400만대(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이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인구는 약 5162만명이고요. 개통된 스마트폰이 인구보다 많은 실정인데, 그럼에도 매달 7~8만 회선이 신규 개통되고 있을 만큼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 일상에 파고든 스마트폰은 이제 생각보다 일상의 많은 것들을 대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갑이 없어도 되는 삶 가장 먼저 지갑을 꼽을 수 있겠죠. 'XX페이'로 대변되는 전자지갑·결제 서비스들은 신용카드와 현금의 역할을 훌륭히 대체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삼성페이'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 결제기기와 호환되는 'MST' 기술을 택해 플라스틱 카드에서 스마트폰 결제로 전환되는 과도기를 부드럽게 연결한 일등공신으로 꼽히죠. 이제는 어느 가게를 가도 결제할 때 스마트폰을 내밀 때 이상하게 쳐다보는 점주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전국민이 쓰는 카카오톡과 연동된 카카오페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삼성페이만큼의 범용성은 없어도 제휴처에서는 결제 바코드를 제시하는 것만으로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하죠. 카카오페이의 장점은 이전에 지갑을 가득 메웠던 각종 포인트 카드의 포인트 적립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해준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앱 내에서 내가 보유한 포인트들의 현황도 확인할 수 있으니 더 이상 실물 포인트 카드를 발급받을 일은 없어졌습니다.은행 앱은 어떨까요? 지문과 비밀번호만 있으면 실시간 계좌이체가 가능해진 요즘은 지갑의 최후 보루였던 현금의 지위를 흔들리게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현금결제'를 요구하는 일부 오프라인 매장들도 과거와 달리 실시간 계좌이체에 대해선 현금과 같은 대우를 해주는 경우가 많지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이젠 장롱으로 보내자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으로 대표되는 '신분증'은 스마트폰이 등장한 후로도 의외로 디지털화가 더딘 영역이었습니다. 개인정보 도용, 복제에 대한 신뢰기반 마련이 우선이었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는 이동통신3사의 PASS 앱을 이용한 디지털 운전면허증 서비스 정도가 유일했지만 범용적으로 쓸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그런데 이젠 정부가 직접 공인한 디지털 신분증을 스마트폰 하나에 내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주민등록증부터 볼까요?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주민등록증 모바일확인 서비스'를 전면 시행 중입니다. 정부24 앱을 이용해 몇 가지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곧바로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디지털 주민증이 생성되는데요.행정안전부에 따르면 ①민원서류를 접수할 때 또는 자격을 인정하는 증서를 발급할 때 ② 편의점, 식당 등 일상생활에서 성년자 여부를 확인할 때(멤버십 등 민간서비스 영역 포함) ③ 공항, 여객터미널에서 탑승 시 신분 확인이 필요한 때 ④ 사인 간 계약이나 거래 시에 주민등록증 대신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이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할 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일상 대부분의 영역이죠. 운전면허증도 오는 28일부터 모바일 발급이 가능합니다. 다만 주민등록증 대비 방법이 좀 더 복잡한데요. 기존 면허증 소지자들은 먼저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 또는 운전면허시험장∙경찰서에 방문해 기존 운전면허증을 'IC 운전면허증'으로 새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모바일신분증 앱을 설치 후 IC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으로 태그하면 모바일 운전면허가 발급됩니다. 이후 스마트폰을 교체했을 때는 재방문 없이 IC 운전면허증을 같은 방식으로 태그하면 손쉽게 재발급받을 수도 있고요. 이렇게 발급된 면허증도 현행 플라스틱 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습니다. 이처럼 비록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담기 위한 지갑은 필요 없어졌지만 여전히 실물 신분증 제시를 위해 카드형 케이스를 사용해야 했던 시간들도 이제 곧 과거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종이 낭비, 개인정보 유출. 굿바이 지류 고지서 수도세, 전기세, 지방세·국세, 범칙금, 관리비…살다 보면 정기적으로나 일시적으로나 집 우편함으로 날아드는 각종 종이 고지서들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고지서가 쌓이면 미관상으로도 지저분하지만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고지서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주인이 장기간 자리를 비운 빈집이란 사실이 드러나 표적 범죄를 당하는 요인을 제공하기도 하죠.하지만 여러 플랫폼 기업들이 제공하는 전자문서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집에 불필요한 종이 고지서가 날아드는 일은 줄이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받아 결제까지 가능한 편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의 '모바일 전자고지'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총 196종류의 전자고지서가 모바일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아직 한 서비스로 모든 고지서를 처리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필요에 따라 알맞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찾는다면 지류 고지서를 처리하는 것보단 편리할 것입니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는 네이버, 토스, 페이코, KT, 카카오페이, 포스트플러스 등이 꼽힙니다. 예컨대 네이버만 하더라도 앱 내 '전자문서' 서비스에서 서울특별시 지방세, 자동차세, 재산세와 국민건강보험공간, 국민연금공단 관련 고지서들을 처리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는 전기세나 가스, 아파트 관리비 등의 고지서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서울시 STAX, 모바일지로처럼 공공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들도 있고요. 이와 함께 주민등록등본, 코로나 예방접종증명서, 국가기술자격증 등 일년에 수차례 이상 발급·제출할 일들이 생기는 각종 공적 증명서들이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전자문서 발급 플랫폼들에서 이 같은 증명서들을 쉽고 빠르게 발급해주는 서비스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스 앱에서 '전체'-'증명서 떼기' 메뉴로 들어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누른 후 클릭 몇번과 생체인증 한번이면 1분 내로 디지털 주민등록등본이 발급됩니다. 예전에는 담당처에 직접 방문하거나 PC에서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로그인하고 이런저런 프로그램 설치 후에야 가능한 번거로운 일이었는데 이젠 스마트폰이 그 일도 대신할 수 있게 된 세상입니다. "여보, 나 차키 좀 보내줘" 스마트폰으로 차 키도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아직은 일부 브랜드와 차종에 그치고 자산 이동 있지만 삼성전자와 애플 같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근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키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년 내에는 보급형 차종으로도 확산될 전망이죠.일례로 삼성전자는 올해 현대자동차 그룹과 협업해 초광대역(UWB·Ultra-Wideband) 기술 기반의 스마트폰 디지털 키 서비스를 제네시스 전기차 'GV60'에 선보였는데요. 차량 안내 매뉴얼에 따라 삼성페이를 통해 디지털 키를 등록하면 이후는 실물 차키 없이 스마트폰을 들고 접근하는 것만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등의 작업이 가능해집니다.특히 이런 디지털키의 장점은 지인 간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삼성 디지털 키의 경우 최대 3명에게 공유할 수 있고, 공유 대상의 연락처만 알면 키를 설치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 전송이 가능합니다. 차주는 키 사용 기간과 권한 범위를 설정할 수 있고요. 외출 중인데 집에서 차가 필요한 가족에게, 혹은 카셰어링을 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삼성가전, LG가전, 이제 남이 아냐 스마트폰은 일찍이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핵심 허브로 주목받아왔습니다. 집안 내 가전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이고, 이들 가전의 상태 확인과 기능 작동도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는 일은 이미 상당 부분 현실로 다가와 있죠. 지금도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나 LG전자 씽큐(ThinQ), 혹은 샤오미가 제공하는 IoT 앱들을 통해 집 안팎에서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제어하는 가전들을 경험 중인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들 가전에는 각각의 리모컨도 있지만 스마트폰이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면 굳이 리모컨을 찾아 헤매거나 건전지를 갈아줄 필요가 없죠.다만 지금까지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통칭하는 '스마트홈'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호환성입니다. 스마트홈 기술을 각자 개발하다보니 삼성 가전은 삼성가전끼리, LG 가전은 LG 가전끼리만 연결 가능한 일이 벌어져왔던 거죠. 결국 온 집안을 하나의 가전 브랜드로 채우지 않으면 광고에서나 나오는 물흐르듯 연결되는 스마트홈 경험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계도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홈 업체들이 하나의 스마트홈 표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뜻을 모으기 시작한 덕분인데요. 이와 관련해 일반에서는 다소 생소하겠지만 CSA라는 단체에서 이미 '매터(Matter)'라는 개방형 스마트홈 표준을 개발해 보급에 힘쓰고 있죠. 이미 500개 이상의 기업이 매터에 가입했고 지난 19일에는 LG전자가 이곳의 의장사로 취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이 같은 흐름에 따라 전세계 제조사들의 스마트홈 표준 생태계 구축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이 과정에서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실내 가전의 종류와 수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단순히 그 자산 이동 숫자만 늘어나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일상 곳곳 깊숙한 곳까지 점점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더 흐르면 초거대 AI와 같은 고성능 AI가 휴대폰으로도 내장돼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같은 가상비서가 우리와 함께할지도 모르겠습니다.다만 우려되는 것은 역시 보안의 영역일 텐데요. 금융, 신분증, 자동차, 집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스마트폰 해킹 시 적잖은 재산·생명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물론, 지금도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도의 보안성과 위조방지 시스템이 함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조사들도 이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단 하나의 구멍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 또한 부인하기 어려운 만큼 서비스 제공자들은 편의성 고도화에 앞서 소비자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사용 체계 확립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SKT, 수요 줄어든 '누구' 시니어 서비스 일부 중단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 제품군을 통해 제공하던 시니어(노년층) 대상 서비스 중 투약·생활·운동 알림과 건강 콘텐츠인 두뇌·힐링체조 등 5종의 서비스를 오는 8월18일부로 종료한다. SKT는 이 같은 내용을 20일 티월드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다.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약을 먹을 수 있도록 AI 스피커가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투약 알림, △단어 유창성 게임 △기억력 향상 게임 △세고개 퀴즈 등 음성 기반의 두뇌 훈련 게임을 통해 인지 능력을 강화해주는 두뇌체조 등 이번에 중단되는 서비스는 대부분 시니어 사용자의 일상과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제공되던 서비스다.이들 서비스는 초기 '누구오팔 기본' 서비스에 포함돼 월 2200원의 유료 상품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다. 이후 SKT는 올해 3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를 높이겠다며 누구오팔 기본 서비스의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당시 '힐링체조'의 경우 집안에서 간단한 홈트레이닝 도우미 역할도 수행해 외출이 어려워진 코로나19 상황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료화 이후 서비스 중단은 불과 4개월만에 이뤄졌다. SKT에 따르면 중단 사유는 적은 이용자 수다. 내부 관계자는 "요즘 시니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도 잘 쓰고 유튜브에서 건강 정보를 얻거나 건강·병원 앱 등도 잘 활용한다"며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음성 서비스) 이용자가 적고 수요가 적어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T도 올해 4월 기자들을 상대로 개최한 스터디 행사에서 노인들의 AI 스피커 수용력과 인지 수준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 젊은세대와 유사한 '음악재생', '날씨 확인', '전등 점·소등' 등의 편의 기능이 확인됐다.다만 AI 스피커 기반의 시니어 전용 긴급구조 서비스와 활용 연구 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SKT는 2021년 3월 SK쉴더스와 협력해 "살려줘", "구해줘", "도와줘" 등의 음성이 입력되면 24시간 관제센터가 즉시 관련 기관에 구조를 요청해주는 누구오팔 안심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평창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연구팀, 행복커넥트, GL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누구 AI 스피커를 활용한 노인들의 노쇠 예방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5000만대 팔린 폰 후속작 '갤럭시A13' 출시

삼성전자가 20만원대 가성비 LTE폰 '갤럭시A13'을 22일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작인 갤럭시A12는 2021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5180만대 판매됐다. 단일 모델로는 1위다. 상위권 대부분을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자존심을 지킨 모델로 평가된다. 후속작인 갤럭시A13이 전작의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갤럭시A13의 가격은 29만7000원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유통 중인 스마트폰 중에서는 갤럭시 엑스커버5(27만5000원) 다음으로 저렴하다. 사양은 6.6형 LCD, 해상도는 FHD+(1080x2408)이다. 2GHz급 옥타코어 프로세서, 4GB 메모리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화소 접사 카메라, 200만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돼 있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다. 저가형 모델인 만큼 광학손떨림방지(OIS)는 지원되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64GB 저장소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유심슬롯에 마이크로SD 카드를 장착해 보조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방수방진 등급은 공개되지 않았다. 갤럭시A13은 자급제와 이동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이다. 삼성전자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국내에 갤럭시A53 5G, 갤럭시A23 등 60만원 미만 A 시리즈 중저가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라인업 중 S 시리즈는 상반기, Z 시리즈는 하반기에 출시하고 A 시리즈로 가격, 출시 시점의 균형을 잡는 모습이다.

자산 이동

동영상 시작

서울 청년 가운데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4.3%에 불과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20대 청년의 70%는 부모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청년세대가 살 만한 나라이다'라는 질문에는 청년의 65.5%가 동의하지 않았고, 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6.3점으로 보통 이하였습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7월 서울에 거주하는 만 20세~39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 청년 불평등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서울 청년 55% "성공에 내 노력보다 부모의 지위가 더 중요"

이번 조사에서 '우리 사회는 노력에 따른 공정한 대가가 제공되고 있다'는 설문에 동의한 응답자는 14.3%에 그쳤습니다.

'사회적 성취에 내 노력보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55%였고, 본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23.2%로 그 절반에 못미쳤습니다.

'40~50대와 비교해 청년세대가 사회경제적으로 기회가 더 많다'는 설문에는 63.3%가 동의하지 않았고, 이에 동의한 응답자는 18.1%였습니다.

이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대물림되는 현상이 심각하다는 인식과도 연결됩니다.

한국사회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6.3%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남성(80.9%)보다 여성(91.5%)이, 20대(84.2%)보다 30대(88.3%)가 심각성을 높게 인식했습니다.

본인의 취업이나 승진에도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도 81.2%에 이르렀습니다.

■ 20대 청년 70% 부모보다 사회경제적 지위 하락…양극화 심화

지위 대물림은 이번 조사에서 인식뿐만 아니라 현상으로도 확인됩니다. 응답자와 그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5분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경제활동을 하는 자산 이동 서울 청년 중 계층 상승을 경험한 경우는 30%에 그쳤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20대 청년 가운데 70%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대보다 소득이 높은 30대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부모 세대와 사회경제적 지위의 변동이 없는 비율은 25.5%에 그쳤습니다. 현재 30대 가운데 본인이 중학교 3학년일 때 부모의 소득수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이 정도 비율이라는 의미입니다.

연구진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유지하는 경우는 소득 최하층과 최상층에서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녀의 지위가 하락한 경우는 소득 2분위에서 최하위인 1분위로 이동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자녀의 지위가 상승한 경우는 소득 4분위에서 최상위인 5분위로 이동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종합하면, 양극단에서의 고착화와 양극단으로의 이동 현상이 동시에 발견된다는 겁니다.

"자산 불평등이 가장 심각…청년세대와 기성세대 불평등" 78.3%

서울 청년들이 가장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은 자산이었습니다. 자산 불평등이 36.8%로 가장 높았고, 소득 불평등 33.8%, 주거 불평등 16%, 고용 불평등 5.6%의 순이었습니다.

다만 고졸은 48.2%가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해 차이가 났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은 소득 불평등(36.6%)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자산 불평등(39%)을 가장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집단 사이의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영역으로, 응답자의 86.1%는 '상위 1%와 하위 99%'를 꼽았습니다. 중복 응답으로 진행된 이 문항에서, '상위 10%와 하위 90%'라는 응답이 81.1%로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세대와 기성(중장년) 세대'간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응답도 78.3%였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77.7%), '정규직과 비정규직'(74.7%)간 불평등에 대한 인식도 뒤를 이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청년들은 이 같은 불평등이 개선될 수 있을지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밝혔습니다.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설문에 응답자의 87.2%가 그렇다고 인식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10년간 한국사회 일반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라는 설문에 86.9%가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30대가 더욱 비관적인 전망에 동의했습니다.

"청년층 내부의 불평등 심각…1순위는 자산 불평등"자산 이동

서울 청년들이 같은 세대 내부에 존재하는 불평등 가운데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분야는 자산 불평등으로 33%가 응답했습니다. 이어 소득 불평등 26.6%, 고용 불평등 16.2%, 주거 불평등 10.5%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학력이 높고 수도권 지역의 고등학교 출신일수록 자산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했고, 30대는 주거와 가족 형성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했습니다.

청년 세대 내부의 불평등 개선에 대한 전망도 비관적이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청년 세대 내부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7.1%가 동의했습니다.

"청년 남성 역차별·수도권 역차별 존재"

남녀 불평등에 대한 인식이 성별로 차이가 크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다시 확인됐습니다. 청년 남성, 청년 여성 사이의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의 46.3%, 여성의 73.2%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청년 남성에 대한 역차별 주장에는 남성의 73%, 여성의 37.6%가 동의했습니다. 반면 취업 기회의 불평등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56.9%)보다 여성(69.5%)가 더욱 불평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의 취업 기회에 수도권 역차별 현상이 있다는 주장에는 47.6%가 동의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30대보다 20대가 수도권 역차별 현상에 대한 동의 정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 10명 중 7명 "노력으로 계층 상승 힘들어"

청년이 스스로 사회적 성취를 이루기 힘든 사회라는 인식은,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노력한다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4.8%에 그쳤습니다. 자신보다 자녀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22.6%로 더욱 낮아졌습니다.

연구진들은 "한국사회에서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세대 모두 노력을 통한 계층상승이 힘들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국의 사회이동성이 개인의 주관적 인식에서는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자산 격차' 장벽사회에 부딪힌 청년 세대

이 연구는 지난해 수행됐지만, 최근 불거진 LH 투기 의혹 사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청년층의 사회 인식을 잘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설문 결과와 관련 통계 분석을 토대로 서울 청년들이 놓인 현실을 '장벽사회'라고 표현했습니다.

'장벽사회, 청년 불평등의 특성과 과제'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특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도무지 따라잡을 수 없는 자산 격차가 청년에게는 거대한 장벽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불평등의 심화가 특히 현재 90년대생인 20대 청년에게 불리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히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와 불안정성의 증가로 20대 저학력 청년 남성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은 각각의 불평등이 연쇄적으로 구조화되는 메커니즘을 제거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과, 경제적 불평등이 대물림하며 고착화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사회 공정하다”는 서울 청년 14%뿐…“자산 격차가 계층이동에 장벽”
    • 입력 2021-04-07 16:30:38

    서울 청년 가운데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4.3%에 불과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20대 청년의 70%는 자산 이동 부모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청년세대가 살 만한 나라이다'라는 질문에는 청년의 65.5%가 동의하지 않았고, 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6.3점으로 보통 이하였습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7월 서울에 거주하는 만 20세~39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 청년 불평등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서울 청년 55% "성공에 내 노력보다 부모의 지위가 더 중요"

    이번 조사에서 '우리 사회는 노력에 따른 공정한 대가가 제공되고 있다'는 설문에 동의한 응답자는 14.3%에 그쳤습니다.

    '사회적 성취에 내 노력보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55%였고, 본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23.2%로 그 절반에 못미쳤습니다.

    '40~50대와 비교해 청년세대가 사회경제적으로 기회가 더 많다'는 설문에는 63.3%가 동의하지 않았고, 이에 동의한 응답자는 18.1%였습니다.

    이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대물림되는 현상이 심각하다는 인식과도 연결됩니다.

    한국사회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6.3%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남성(80.9%)보다 여성(91.5%)이, 20대(84.2%)보다 30대(88.3%)가 심각성을 높게 인식했습니다.

    본인의 취업이나 승진에도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도 81.2%에 이르렀습니다.

    ■ 20대 청년 70% 부모보다 사회경제적 지위 하락…양극화 심화

    지위 대물림은 이번 조사에서 인식뿐만 아니라 현상으로도 확인됩니다. 응답자와 그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5분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경제활동을 하는 서울 청년 중 계층 상승을 경험한 경우는 30%에 그쳤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20대 청년 가운데 70%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대보다 소득이 높은 30대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부모 세대와 사회경제적 지위의 변동이 없는 비율은 25.5%에 그쳤습니다. 현재 30대 가운데 본인이 중학교 3학년일 때 부모의 소득수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이 정도 비율이라는 의미입니다.

    연구진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유지하는 경우는 소득 최하층과 최상층에서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녀의 지위가 하락한 경우는 소득 2분위에서 최하위인 1분위로 이동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자녀의 지위가 상승한 경우는 소득 4분위에서 최상위인 5분위로 이동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종합하면, 양극단에서의 고착화와 양극단으로의 이동 현상이 동시에 발견된다는 겁니다.

    "자산 불평등이 가장 심각…청년세대와 기성세대 불평등" 78.3%

    서울 청년들이 가장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은 자산이었습니다. 자산 불평등이 36.8%로 가장 높았고, 소득 불평등 33.8%, 주거 불평등 16%, 고용 불평등 5.6%의 순이었습니다.

    다만 고졸은 48.2%가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해 차이가 났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은 소득 불평등(36.6%)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자산 불평등(39%)을 가장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집단 사이의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영역으로, 응답자의 86.1%는 '상위 1%와 하위 99%'를 꼽았습니다. 중복 응답으로 진행된 이 문항에서, '상위 10%와 하위 90%'라는 응답이 81.1%로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세대와 기성(중장년) 세대'간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응답도 78.3%였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77.7%), '정규직과 비정규직'(74.7%)간 불평등에 대한 인식도 뒤를 이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청년들은 이 같은 불평등이 개선될 수 있을지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밝혔습니다.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설문에 응답자의 87.2%가 그렇다고 인식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10년간 한국사회 일반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라는 설문에 86.9%가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30대가 더욱 비관적인 전망에 동의했습니다.

    "청년층 내부의 불평등 심각…1순위는 자산 불평등"

    서울 청년들이 같은 세대 내부에 존재하는 불평등 가운데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분야는 자산 불평등으로 33%가 응답했습니다. 이어 소득 불평등 26.6%, 고용 불평등 16.2%, 주거 불평등 10.5%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학력이 높고 수도권 지역의 고등학교 출신일수록 자산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했고, 30대는 주거와 가족 형성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했습니다.

    청년 세대 내부의 불평등 개선에 대한 전망도 비관적이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청년 세대 내부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7.1%가 동의했습니다.

    "청년 남성 역차별·수도권 역차별 존재"

    남녀 불평등에 대한 인식이 성별로 차이가 크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다시 확인됐습니다. 청년 남성, 청년 여성 사이의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의 46.3%, 여성의 73.2%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청년 남성에 대한 역차별 주장에는 남성의 73%, 여성의 37.6%가 동의했습니다. 반면 취업 기회의 불평등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56.9%)보다 여성(자산 이동 자산 이동 69.5%)가 더욱 불평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의 취업 기회에 수도권 역차별 현상이 있다는 주장에는 47.6%가 동의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30대보다 20대가 수도권 역차별 현상에 대한 동의 정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 10명 중 7명 "노력으로 계층 상승 힘들어"

    청년이 스스로 사회적 성취를 이루기 힘든 사회라는 인식은,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노력한다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4.8%에 그쳤습니다. 자신보다 자녀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22.6%로 더욱 낮아졌습니다.

    연구진들은 "한국사회에서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세대 모두 노력을 통한 계층상승이 힘들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국의 사회이동성이 개인의 주관적 인식에서는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자산 격차' 장벽사회에 부딪힌 청년 세대

    이 연구는 지난해 수행됐지만, 최근 불거진 LH 투기 의혹 사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청년층의 사회 인식을 잘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설문 결과와 관련 통계 분석을 토대로 서울 청년들이 놓인 현실을 '장벽사회'라고 표현했습니다.

    '장벽사회, 청년 불평등의 특성과 과제'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특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도무지 따라잡을 수 없는 자산 격차가 청년에게는 거대한 장벽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불평등의 심화가 특히 현재 90년대생인 20대 청년에게 불리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히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와 불안정성의 증가로 20대 저학력 청년 남성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은 각각의 불평등이 연쇄적으로 구조화되는 메커니즘을 제거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과, 경제적 불평등이 대물림하며 고착화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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