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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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콘텐츠코리아랩 웹진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블록체인이 최근 새로운 금융보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로 인해 산업전반에서 사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을 블록체인으로 잘못 인식한 데서 비롯된다.

◇최근 연구기술은 ‘암호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분산원장(Distributed Leader) 기술로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금융기관 등 특정 기관의 중앙서버가 아닌 P2P(Peer to Peer·개인간) 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A 고객이 은행에 돈 1만원을 맡기면 은행 중앙서버에는 A가 1만원을 저축했다는 거래장부 기록이 남는다. 해커가 중앙서버를 해킹하거나 데이터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은행은 보안 강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P2P 네트워크를 통해 똑같은 거래 장부를 여러 사용자들이 나눠서 보관을 하고 거래 때 마다 이를 대조한다. 이 때문에 조작이나 위조의 가능성이 낮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블록체인의 분산DB(데이터베이스) 기능에 암호화폐 기능이 합쳐진 것이 최근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이다. 분산DB 기능에 스마트계약 기능이 합쳐진 것이 하이퍼레저(Hyperledger)다.

블록체인은 정보공유와 투명성, 보안성은 뛰어나지만 인증이나 부인방지기능 등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 적용 시도 중인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기술과 융합한 ‘암호블록체인(CryptoBlockchain)’인 것이다.

◇블록체인, 비트코인보다 우수한 성능·정보보호 가능

이처럼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지만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보다 많이 알려진 관계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한계점인 성능, 투명성, 인프라문제 등을 블록체인의 문제점으로 인식한다.

우선 비트코인의 성능은 최대 속도가 느리다는 오해가 있지만 또다른 디지털 화폐로 떠오르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처리성능의 약 26배 좋다. 비트코인의 성능과 블록체인 성능은 다른 문제다.

또 비트코인은 거래정보가 암호화되지 않고 그대로 기록되고 여러 컴퓨터가 거래장부를 복제해 보관화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의 위험이 없고 투명성이 높다. 반면 블록체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블록체인, 즉 암호블록체인은 정보보호의 중요한 서비스인 비밀성, 인증, 부인봉쇄 기능은 물론 개인정보보호서비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80%가 중국에서 채굴되고 있는 점을 보고 블록체인의 핵심인 ‘분산’ 기능을 의심하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비트코인’에만 해당하는 경우다.

박성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비트코인을 블록체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의 초기 기술일 뿐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기술은 아니다”라면서 “최근 연구되는 블록체인은 ‘암호블록체인’으로 블록체인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 단점을 보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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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곳곳에서 쓰이는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Blockchain)은 지금 단연코 화제의 중심에 있는 기술이다. 유엔(UN), 가트너(Gartner), 세계경제포럼(WEF) 등 여러 해외 기관에서 블록체인을 10대 유망 기술로 평가했다. 블록체인은 블록(Block)과 체인(Chain)의 합성어로, 거래 내역이 담긴 블록이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블록체인이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인해 함께 유명세를 탔기에 블록체인이 가상화폐와 동일시되거나 핀테크에 국한된 기술인 양 오해받는 측면이 있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블록체인이 금융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걸쳐 우리의 생활을 바꿀 기술임을 소개한다.

○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 신뢰성

블록체인이 아직 생소하다면,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부터 알아보자. 블록체인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은 거래를 기록한 장부인 ‘원장’과 참여자인 ‘노드’이다. 간단히 말해, 블록체인은 거래 장부를 모든 참여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술이다.

기술 자체의 개념은 간단하지만 블록체인이 사회에 가져다 줄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블록체인의 핵심 개념인 공유는 신뢰라는 가치로 연결될 수 있다. 정보를 가진 노드 중 하나가 정보를 조작한 경우, 블록체인은 조작된 정보가 다른 노드들이 가진 정보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자동으로 다수가 가진 정보에 맞게 수정한다. 정보 조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반수 이상의 노드를 해킹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블록체인으로 공유되는 정보는 믿을 수 있다. 우리 사회는 복잡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신뢰를 보장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많이 사용될수록, 이러한 비용은 줄어들 것이다.

○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학위를 증명하는 MIT의 ‘블록서트 월렛’ 기술

학생들은 취업이나 진학을 위해 학위 증명서가 필요하다. 과거 교무처에 가서 학위 증명서를 발급받는 방식을 거쳐, 현재는 무인 발급기로 발급받게 하도록 발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앞으로는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학위 증명을 대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작년 MIT 졸업생들은 앱을 통해 ‘블록체인 학위증’을 수여받았다. ‘블록서트 블록체인 월렛(Blockcerts Wallet)’이라는 이 디지털 학위 수여 및 관리 시스템은 MIT와 블록체인 스타트업 ‘러닝머신(Learning Machine)’이 공동 개발하였다. 이제까지의 종이 증명서는 발급 시스템이 간편하게 진화하였다 하더라도 위조가 가능하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회사의 인사부에서 대학의 교무처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학위증은 위조가 불가능하며, 심지어 발급기관인 MIT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학위증은 유효하고 신뢰할 수 있다. 발급과 확인 절차 또한 간편한데, 학생이 앱으로 키를 생성하여 학위증을 발급받으면 회사에서는 링크나 디지털 파일로 증명서에 접근해 확인하면 된다.

○ 행정 처리를 순식간에, 블록체인 기술로 변화하는 네덜란드 공공서비스

네덜란드의 산후조리 서비스는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좋은 사례이다. 네덜란드는 산후조리 서비스, 정부 보조금, 대학 학위 인증, 출·입국 심사 등 각종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일련의 실험 중에 있다. 블록체인을 도입한 산후조리 서비스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진척된 프로젝트 중 하나다.

네덜란드 건강보험 제도는 모든 출산여성에게 재택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후조리 업체가 출산여성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서비스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하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형태다. 문제는 행정 처리가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산후조리 업체가 이용자에게 서면으로 확인을 받고 시스템에 입력한 뒤 보험회사에 전송하여 비용을 정산받기까지 90일 정도가 걸렸다.

네덜란드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행정 처리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용자는 블록체인 지갑이 내장된 앱을 제공받는다. 블록체인 지갑이란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블록체인이 거래 기록을 관리하는 은행이라면, 블록체인 지갑은 일종의 계좌라고 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서는 블록체인 지갑에 암호화폐 대신 이용자가 지급받은 서비스 블록체인 이용 시간이 담겨져 있다. 이용자는 서비스를 받고 나서 만족하면 앱으로 비용 지급을 승인한다. 그러면 지갑에서 이용 시간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보험회사는 산후조리 업체에 비용을 자동으로 지불한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비용을 지급받는 업체, 앱으로 간편하게 승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이용자 양측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거두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 병원을 옮겨도 기록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메디블록의 의료정보 통합관리 서비스

누구나 병원을 옮긴 뒤, 이미 받았던 검사를 중복해서 받거나, 지난 진료 경과를 의사에게 장황하게 설명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개인의 의료정보가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진 채 제각각 관리되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직접 관리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국내 의료 스타트업 메디블록(medibloc)은 개인이 의료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산되어 있던 디지털 의료정보를 한데모아 파악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를 한층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 의료 데이터처럼 중요한 개인정보는 신뢰성 보장이 관건이다. 개인이 마음대로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외부에서 해킹할 가능성이 차단되어야 한다. 기존에 개인이 아닌 기관이 의료기록을 관리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메디블록은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 강력한 신뢰성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있기에 등장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 블록체인으로 몇 초만에 문제 발생 원인을 추적하는 월마트의 유통 관리 기술

월마트는 중국에 진출하면서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납품 업체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가짜 고급 식품을 판매하는 일이 적발되면서 중국 정부로부터 문제를 해결하라는 압박을 받은 것이다. 월 마트의 해결책은 IBM과 손을 잡고 유통관리에 블록체인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이 유통 프로세스에서는 생산, 유통, 판매의 각 단계마다 식품의 품질과 관련된 물리적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센서로 인식해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이 정보들은 영구적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식품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손쉽게 원인을 검사할 수 있다. 종이에 기록된 정보와 현장을 수백여 명의 조사관이 수동으로 검사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한다면 획기적인 효율 개선이라 할 만하다.

○ 어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게 투표하고, 결과는 투명하게 보여주는 전자투표 기술

2018년 3월 7일, 아프리카 남쪽의 국가 시에라리온에서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대선 선거가 치뤄졌다.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선거가 온라인 투표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왜냐하면 과거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의 국가들이 온라인 투표를 선거에 도입했다가 해킹 가능성과 사후 검증 불투명성 등의 이유로 철회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을 도입한 전자투표 방식은 데이터의 위·변조가 어렵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보장한다. 중앙집중식 DB(데이터베이스) 서버 에 구축된 이전 전자투표 시스템의 경우, 정보를 유출하는 코드는 없는지, DB에 저장된 데이터가 해킹으로 조작되지는 않는지 감시할 제 3의 보안 체계가 필요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된 전자투표 시스템은 코드의 실행과정과 데이터가 모든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누구든지 투표의 과정과 결과가 정당한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선거 부정 시비의 여지를 불식시킬 수 있을 뿐더러, 보안 운영 비용도 절감한다. 참여자가 많을수록 신뢰성은 담보되니 투표에는 더욱 적합한 기술인 셈이다.

한국에서도 2018년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전자투표 시스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학교, 공동주택, 기업 등의 대표자 선출이나 안건투표 등 각종 생활 투표에 활용될 전망이다.

○ 6자리 비밀번호만 입력하는 KB은행의 블록체인 간편인증 기술

인터넷 쇼핑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은행의 간편 인증 앱을 사용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KB국민카드가 제작년 출시한 ‘간편인증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코인플러그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이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발급/연장하고 10자리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6자리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으로 단축했다.

<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공인인증서 인증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인증방법 (1020150180266) / 주식회사 코인플러그 >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특허 개수에서 세계 2위인 국내 핀테크 업체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공인인증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의 공인인증서 기술은 개인정보가 담긴 개인키를 사용자의 디바이스에 저장하게 했다. 그러나 이 기술의 경우 개인키는 코인플러그가 보유한 블록체인 서버에 저장된다. 해킹으로 인한 금전 피해를 방지할 뿐더러, 번거로운 Active-X 플러그인 설치도 필요 없다.

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공인인증서 제도를 간편화하기 위해 주요 은행들이 손을 잡고 블록체인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BankSign)’을 개발 중이다. 뱅크사인이 상용화되면 간편인증을 여러 은행에서 통합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블록체인은 학위증명, 의료서비스, 투표, 공인인증, 유통관리 등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는 추세이다. 앞서 살펴본 분야 뿐 아니라, 콘텐츠 저작권 보호, 온라인 교육 등 블록체인 기술로 혁신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아직까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정부는 적극적으로 블록체인을 응용한 공공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머지않아 블록체인이 일상에 보편적인 기술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인용 : 특허청 디자인맵)

블록체인이 민주주의를 진화시킬 수 있을까

등록 :2018-07-27 19:33 수정 :2018-07-27 20:28

[토요판] 뉴스분석 왜
블록체인과 투표시스템

온라인투표 빠르고 비용 낮지만
해킹·조작 우려로 신뢰 확보 과제
공직선거에 도입한 나라는 없어
블록체인 기술이 해결책 떠올라

선관위, 온라인투표 ‘K보팅’ 이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시범사업
대리투표 완벽 차단이 과제
여론조사, 정치후원금에도 적용

게티이미지뱅크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이 적용될 수 있는 여러 분야 중의 하나가 정치입니다. 한번 기록한 정보를 훼손할 수 없고, 해킹이 어려우며, 기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블록체인의 특징이 정치와 잘 맞는 면이 분명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의 공직선거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개발에 나섰습니다. 정치와 블록체인이 어떤 궁합인지 살펴볼까요.

블록체인이 정치에 접목된 시기는 예상 외로 꽤 이른 편이다. 아직 암호화폐 투기 열풍이 불기 전,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이란 단어가 일반인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전인 2017년 2월23일, 경기도에서 지역공동체에 예산을 배분하는 작업에 블록체인이 활용됐다. 신기술이 적용된 사업의 공식 명칭은 ‘2017 경기도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이었다. 매년 30억원 이상의 도 예산이 편성돼 각 주민공동체에 500만원~2000만원씩 배분되던 사업이다.

기존에 국비가 지원되는 블록체인 공모사업의 경우 대부분 소수의 전문가들이나 공무원들이 모여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서 탈락한 당사자는 혹시 심사위원들이 다른 지원자와 유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따라서 심사작업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경기도는 심사위원 외에 공모사업을 신청한 주민공동체 대표들도 심사에 참여토록 했고, 아예 주민공동체 전원을 참여시킬 계획을 세웠다.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투표가 최선의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 적어도 참여자들이 결과에 납득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비용과 불신이었다. 모두가 오프라인 투표를 하는 건 지나치게 비효율적이었고, 그렇다고 온라인 투표를 하자니 해킹이나 조작 우려로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웠다. 이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이 블록체인이었다.

당시 블록체인 기반 투표시스템을 만들었던 스타트업 블로코의 김한석 홍보매니저는 “2017년 2월 경기도 따복공동체 주민공모 사업 투표에 총 7300여명이 참여했다. 일산 킨텍스 행사장에선 814개 지역 공동체에서 2명씩 대표가 나와 직접 사업에 대해 발표를 하고 투표를 진행했고, 생중계를 통해 발표를 지켜본 나머지 5000여명 이상의 구성원들도 온라인으로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투표 방식으로 총 36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450개 단체에 배분했다.

해외에서는 더 일찍부터 블록체인을 투표에 접목한 시도가 다수 있었다. 2014년에 창당한 스페인의 개혁정당 포데모스는 당 집행부 26명을 선출하는 온라인 투표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덴마크의 자유당은 2014년에 지역부서 연례회의에서, 미국 공화당은 2016년 유타주에서 진행된 대선 경선에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시범적인 사례에 불과하다.

모바일 투표를 하는 모습. 중앙선관위 제공

온라인 투표의 장점과 한계

우리 정부는 암호화폐와 ICO에 대해선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지만, 암호화폐와 연계되지 않은 블록체인 분야는 재정을 지원해 육성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블록체인 선관위)가 개발하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선관위는 지난 5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11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 예산은 7억5천만원이고, 이 중 정부 예산이 5억6천만원이다. 1억7천만원은 이 시스템 개발을 수주한 핸디소프트컨소시엄(핸디소프트, 엑스블록시스템즈, 해바라기소프트)이 부담한다. 정부 사업을 수주했는데도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해가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신승미 핸디소프트 신기술팀장은 “이번 개발을 계기로 향후 공공사업과 사물인터넷 분야의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2013년부터 온라인 투표 시스템 ‘케이보팅(K-voting)’을 운영해오고 있다. 케이보팅은 지난 6월까지 5년여 간 총 3788건의 선거에 활용됐다. 아파트 조합투표, 대학교 총장선거 등을 비롯해 주주사원의 투표로 선출하는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선거에도 활용됐다. 최근엔 높은 공공성이 요구되는 정당 경선에도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2016년 정의당 총선 후보자 경선, 지난해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 이어 올해 자유한국당도 지방선거 경선에 케이보팅을 이용했다.

케이보팅의 장점은 명확하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해 1월 한겨레신문사의 대표이사 선거에서도 각자 출입처에 나가 일하는 기자들이 회사에 들어오지 않고도 투표를 진행했다. 손쉬운 투표 참여는 투표율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도 장점이다. 선관위는 종이 투표의 경우 1인당 투개표 비용이 약 5000원 들어가는 데 반해, 케이보팅의 1인당 비용은 약 770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투표에는 결정적인 위험이 있다. 투표를 총괄하는 기관이 해킹을 당하거나, 해당 기관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투표를 조작할 수도 있다는 위험이다. 이런 이유로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대통령이나 총리 등 공직선거에 온라인 투표를 활용하는 국가는 아직 거의 없다. 한국 블록체인 정부도 2005년 8월 공직선거법에 전자투표 도입 근거 규정을 마련했으나, 이후 공직선거에 직접 도입하려고 추진한 적은 없다. 영국과 네덜란드 등도 온라인 투표의 공직선거 도입을 추진하다가 유보했다. 일부 선거구에서 전자투표 결과를 인정했던 프랑스조차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 해커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2017년 6월 총선부터 전자투표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이 권력을 대표자에게 위임하는 공직선거의 투표 결과가 왜곡된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린다.

투개표 참관인 대신하는 ‘노드’

블록체인이 적용된 온라인 투표에는 오프라인 투표와 비슷한 요소가 있다. 공직선거에서 각 정당의 관계자들이 투표소와 개표소마다 상주하며 투개표 과정을 ‘참관’하는 것처럼,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에선 이해관계자들이 ‘노드’(node)로 참여한다. 노드란 본래 나무줄기의 마디를 의미하고, 컴퓨터 분야에선 ‘연결점’을 뜻한다. 블록체인에선 네트워크 참여자(컴퓨터)를 일컫는다. 비트코인의 경우 2018년 7월 기준 만개 이상의 노드가 똑같이 장부를 10분마다 갱신한다.

선관위가 만드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는 ‘컨소시엄 블록체인’이고, 현재 구상중인 노드의 숫자는 5개다. 중앙선관위 선거2과 김한나 사무관은 “블록체인에선 노드가 많을수록 좋긴 하지만,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제대로 구현되는지를 블록체인 확인하는 용도로는 노드 5개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의 이해관계자들을 노드로 참여시킨다는 구상이다. 노드로 참여하면 각자가 소유한 컴퓨터(혹은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에 실시간으로 투표 결과가 저장된다. 예를 들어 500명이 투표한다면, 한 명 한 명이 투표할 때마다 그 내역이 선관위의 서버 컴퓨터 이외에 4개의 노드에도 똑같이 저장된다. 선관위는 이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있고, 투표자의 개인정보와도 분리된다고 설명했다. 신승미 핸디소프트 팀장은 “암호화된 투표 결과값은 선거가 진행되는 도중에 열람할 수 없고, 선거가 종료된 이후에만 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각 노드 참여자는 각자의 개표 결과를 선관위의 집계 결과와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투표의 참관인이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온라인 투표로 옮겨올 수 있다는 건 큰 혁신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에도 한계가 있다. 일단 블록체인은 온라인 투표의 중대한 단점인 ‘본인인증’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2012년 통합진보당에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출하는 자체 온라인 투표시스템에서 조직적인 ‘대리투표’가 이뤄졌다. 온라인에서도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 본인임을 인증하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대리투표를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도 이 문제에 대해 아직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미래엔 실시간 홍채인식, 지문인식 등으로 본인인증 기술이 발전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기술이 난해하다는 점도 블록체인이 가진 한계다. 선관위가 구축하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서도 이해관계자가 전문가 수준이 아니면 자신의 노드로 데이터가 제대로 들어오고, 그 데이터가 훼손되지 않는지 등을 검증하기 어렵다. 유훈옥 중앙선관위 선거2과장은 “종이투표의 경우 유권자들이 투표함에 직접 투표용지를 넣고, 투표함을 열어 하나하나 개표하는 과정을 참관인들이 두 눈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자투표의 경우 어떤 수단을 강구해도 투개표 과정을 두 눈으로 볼 수 없고, 본 것이 전부도 아니다. 따라서 노드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검증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투표일이었던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직접민주주의, 선거자금 투명화에도 도움

블록체인을 온라인 선거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완료하면 선관위는 ‘선거 여론조사의 신뢰성 제고’, ‘정치자금 투명화’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중장기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선거 여론조사의 경우 후보자와 조사기관의 공모로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고, 여론조사 응답률이 너무 낮거나 조사비용이 과도하다는 문제가 있다. 블록체인으로 설문대상자의 정보, 여론조사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면 해당 정보를 누구도 훼손하거나 위변조할 수가 없다. 이런 방식으로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이면 참여도 역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수시로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가능해지면, 민주주의 자체가 변모할 수도 있다.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다수가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출하고 제도와 대책에 반영하는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하다. 직접 민주주의가 늘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많은 다수가 납득하는 결정을 이끌어낼 순 있다.

정치후원금 역시 블록체인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다. 현행 제도로는 후원인이 선관위를 직접 방문하거나, 일정한 절차를 밟아 정보공개를 청구해야만 정치인의 후원금 사용 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고도 누가 얼마만큼의 후원금을 모아서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에게 후원한 분들에게 블록체인 기술로 들여다 볼 수 있게 (권한을) 드리는 것이 어떻냐”며 “장부를 드려서 정치후원금이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면 정치적 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B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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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컴퓨터정보학회
  • 한국컴퓨터정보학회논문지
  • 한국컴퓨터정보학회 논문지 제26권 제2호(통권 제203호)
  • 2021.02
  • 89 - 97 (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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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기록된 데이터들이 하나의 블록 단위로 수집되어 저장되며 앞뒤로 연결되어 저장되도록 고안되었고, 그 형태가 블록들이 연결되어있는 모습과 비슷하므로 블록체인이라 불리게 되었다. 많은 기업이 국내외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징을 소개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응용 서비스들을 다룬다. 블록체인의 아키텍처와 핵심기술 5가지를 소개하고 결제서비스와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 블록체인 부동산 플랫폼, 신원확인, 암호화폐, 다이아몬드 유통경로 추적, 블로그 정보 기록에서 활용되고 있는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블록체인의 이해를 높이고 향후 블록체인 연구 및 서비스 개발에 유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Blockchain #Blockchain application services #Blockchain real estate platform #Identity verification #Cryptocurrency #블록체인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 #블록체인 부동산 플랫폼 #신원확인 #암호화폐

[Abstract]
[요약]
Ⅰ. Introduction
Ⅱ. Literature Review
Ⅲ. Block Chain Services
Ⅳ. Conclusion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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