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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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 실적을 비교할 때,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을 비교하곤 한다. 그럼 이 두 수치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예를들어 강원랜드의 영업이익률은 40%인데 반해, 가전제품 유통업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하이마트의 영업이익률은 4%가량으로 꽤 낮은 편이다. 두 회사가 똑같이 1000억의 매출을 올렸다면 강원랜드는 400억을 번 반면 하이마트는 4억의 마진 밖에 남기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점유율이란 특정 제품이 한 시장에서 총 판매되는 양 중에 특정 기업이 얼마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보험사인 삼성생명은 2012년 3/4분기에 2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보험의 특성상 대부분 보험사들의 영업이익률이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생명이 보험회사 중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 돈을 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시장점유율이 높다고 항상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다.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은 전혀 다른 의미이며, 시장점유율이 높다고해서 영업이익률까지 높은건 아니다.

애플의 최대 부품 공급업체로 유명한 대만계 팍스콘이라는 회사의 2012년 영업이익률은 2%대에 머물렀고, 2013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5%까지 떨어졌다. 예를들어, 아이폰을 1대를 조립해서 애플에 40만원에 넘기면, 팍스콘의 수익은 8000원이 채 안 된다는 것이다. 애플에서 영업이익 판매되는 완성품의 대부분을 팍스콘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전략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2013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9%가 영업이익 넘는 어마어마한 실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20%가 넘지 않는 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애플의 가격 전략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에 비해 15%가량 낮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다.

타임즈가 선정한 일하고 싶은 기업중의 하나로 뽑히기도 했던 미국의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허브 켈러허 CEO는 ‘덩치가 큰 것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시장점유율과 수익률을 혼동하지 마라.’ 라고 말한다. 전통적으로 미국 항공사들은 영업이익 대규모로 몸집 불리기에 급급해온 경향에 비춰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작게 생각하기 경영전략은 1991년 걸프적 직 후부터 20년 넘게 흑자경영으로 그 위세를 증명하고 있다.

작년 8월 한국을 방문한 롤스로이스 토스텐 뮬러위트비스 사장은 초고가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숫자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뮬러위트비스 사장은 “우리는 숫자나 통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수익성을 내는지, 성공을 했는지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팍스콘과 하이마트가 마진이 적게 나는데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지속적인 플러스 수익을 창출해 내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과 강원랜드는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통해 매출이 작더라도 많은 돈을 벌어가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은 기업을 운영하는 영업이익 입장에서 보면 전혀 다른 개념이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이 두 수치가 주는 의미를 알고 있다면 특정 기업에 투자를 하기 전에 영업이익 지금과는 다른 식으로 접근하는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칼럼을 연재중인 칼럼니스트 양정숙입니다.

전문직을 위한 L자산관리본부(주)는 Total 자산관리법인으로서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개개인의 Life cycle에 맞춰 solution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올해 1, 2분기 연속으로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별도기준)을 경신하고, 매출액도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2022년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938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5.8% 상승). 연결기준 매출액은 3,221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수익성 개선이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의 수출 급증 및 우호적 환율 효과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951억원 대비 5.5% 증가한 2,0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당뇨 치료제 다이아벡스, 항혈전제 안플원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영업이익 대비 10% 이상 성장했으며,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는 전년 동기 232억원 대비 60% 증가한 3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142억원에서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현지 점유율 및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으며,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나보타는 오는 3,4분기 유럽, 터키, 칠레 등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대웅제약이 이달 초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은 하반기 호실적 달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현재 펙수클루정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의 특장점을 전국 의료진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일찍이 전 세계 15개국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체결했으며 순차적으로 수출 범위를 넓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86억원 대비 19.9% 증가한 3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해열진통제 이지엔6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으며, 간 개선 기능제 우루사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의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정의 자체 개발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연구개발에도 매출의 11.2%인 330억원을 투자하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미국 등 영업이익 글로벌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 내 점유율 및 수출 확대가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었다”며 “3분기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매출이 가시화되고 나보타가 유럽 등지에 출시되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률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 '매출액'에서 원재료비등의 '비용'인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된다. 그 매출총이익에서 다시 판매활동과 기업유지를 위한 판매비와관리비를 빼면 손익계산서에서 말하는 영업이익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영업소득(매출액) -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 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업이익은 기업에 투자하기위해 손익계산서를 보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유심히 살펴보아야만 하는 항목 중 하나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기업이 '자신들의 전문분야'로 벌어들인 순수한 돈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본업으로 창출한 이익이다.

포괄손익계산서에는 영업외손익이란 부분도 있는데, 이것은 쉽게 말하면 부업으로 창출된 것들이기 때문에 현재 회사의 위치나 앞으로의 전망등을 전혀 보장해 줄 수가 없다.

그러므로 투자자들은 다른분야 보다 이곳에서 창출된 이익에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만 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을 증가시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수입인 매출액을 증가시키거나

2. 비용인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줄이는 것이다.

1번은 양적성장, 2번은 질적성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더 좋은 방법은 1번 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영업이익 비용은 줄이기가 어렵다. 판관비를 차지하고 있는 것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인건비'라고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기업이 계속유지되려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력들이 존재할 것이다. 매출원가 역시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비'이므로 조정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이익을 늘리려면 일단 매출액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매출은 기업의 순위를 상징하기도 하므로 증가할 경우 부가적인 분야에서도 기업에 좋은점을 안겨줄 수 있다. 예를들어 한가지 분야에서 1위가 된다면 그것으로 마케팅같은 것이 가능하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XXX의 제품). 또한 원재료비를 공급하는 업체와 협상에서도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설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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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 ji
  • 승인 2022.07.30 07:02
  • 댓글 0

SK이노베이션은 29일 개최한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조6,438억원, 영업이익은 6,801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8조6,525억원, 영업이익은 1조7,732억원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영업이익 불안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관련 이익 증가, 설비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올 들어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석유제품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반도체에 이어 상반기 주요 수출품목 2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수출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 및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3,191억원이 발생해 2조10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구매비용 증가로 순운전자본이 증가하고 배터리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조8,710억원 증가한 10조2,83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및 포스트 코로나 기조 정착으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비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황 연료유(FO)와 저유황 FO간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신설한 No.2 VRDS*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마진을 확보했다.

*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익 영향 및 고정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윤활유사업은 기유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윤활유 판가 상승 및 재고관련 손익 효과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및 일부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일부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 신규 공장 가동 및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영업이익 감소 및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폭이 소폭 증가한 △3,266억원을 시현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사업은 판매량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비용 등 운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99억원 손실폭이 증가하여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의 고저와 관계없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왔다. 배터리/소재 부문에 2018년부터 올 1분기까지 8조원 가까이 투자를 단행했으며, 앞으로도 기 투자된 금액을 포함해 20조원을 배터리/소재에 투자할 계획이다. 폐배터리재활용(BMR) 사업도 본격 추진해 2025년부터 상업 가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스토리데이에서 2025년까지 5년간 총 30조원을 그린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소재뿐만 아니라 수소, 소형원자로(SMR),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 에너지 투자도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5월 SK㈜와 함께 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맺은 데 이어, 지난 달에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Amogy(아모지)사에 3,000만달러(한화 약 380억원)를 투자했다.

순환경제 분야에서도 SK지오센트릭이 지난 달 프랑스 기업 수에즈, 캐나다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에는 프랑스 순환경제기업 베올리아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도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사에 이달 2,0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를 투자하는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에도 시황 개선으로 확보된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수소, 원자력,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서 보다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앞장선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에너지와 관련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탄소ㆍ무탄소 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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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핵심 상장사들이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깝게 늘어 수익 지표에 파란불이 켜졌다.

R&D(연구개발)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한미식 '지속가능 혁신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 실적을 공시한 한미약품그룹 3개 상장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일제히 늘었다.

회사별로 보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대표 송영숙)는 올 상반기 매출이 506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83.8% 늘어난 361억 원, 순이익은 41.4% 늘어난 317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동기 대비 약 2.8%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전년동기 대비 16% 늘어난 6376억 원의 상반기 연결 매출과 53.7% 늘어난 704억 원의 영업이익, 52.8% 늘어난 481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1%다.

제이브이엠(대표 이용희)은 상반기 연결 매출이 68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6% 성장했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108.2% 늘어난 103억 원, 순이익은 101% 성장한 82억 원, 영업이익률은 5.3%포인트 상승한 15.1%다.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사 모두 매출 증가율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성장 기저에는 '지속가능 혁신경영' 목표 아래 자체 개발한 제품들의 성장을 기반으로 확립한 R&D 선순환 구조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R&D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신약, 개량신약 등 우수한 의약품을 개발해내고 이 제품들이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얻은 영업이익 재원을 다시 R&D에 투자하는 구조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주력 품목은 도입약이 아닌 아닌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자체 개발한 신약이다. 이 회사는 매출의 10~20%를 매년 R&D에 투자해 잘 만든 품목들로 마진을 많이 남기고, 이렇게 벌어들인 재원을 연구개발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 올 상반기 R&D에 투자한 영업이익 비용은 상반기 매출의 12%인 76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늘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고혈압 복합제 '클로잘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하며 아모잘탄패밀리에 이은 독자 고혈압 브랜드 '클로잘탄 패밀리'의 탄생을 예고했다. 클로잘탄은 ARB 계열 성분인 '로사르탄'과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 성분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2제 고혈압 치료 복합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복합신약을 지속 개발한 결과 원외처방시장에서 매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 조제 자동화 장비를 개발·공급하는 제이브이엠도 올 상반기 매출의 6.6%인 22억 원을 R&D에 투자하는 등 제품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고 영업이익 있다. 제이브이엠은 코로나19 반사이익도 톡톡히 보는 중이다. 비대면 의약품 처방조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외 신규고객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이브이엠은 최근 의약품 자동조제 시스템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 생산해 판매하는 혁신기업임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K스마트 등대공장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K스마트 등대공장으로 지정된 기업은 국내 영업이익 제조업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업종을 선도하는 벤치마킹 모델공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연결 자회사들의 이 같은 내실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혁신경영을 목표로 전 그룹사가 기존 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인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내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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